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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7화

그동안 은둔 오씨 가문은 여러모로 수소문을 거쳐 청황대회에 참가한 다른 가문을 통해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다.

청송 장로 일행이 윤도훈을 가로막았을 때 흑월교 등 여러 사람이 그곳을 지나갔기 때문이다.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걸 직접 보았다.

“그게 가능합니까? 고씨 가문에 금단 강자를 죽일만한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한 장로가 믿어지지 않는 듯이 말했다.

“맞습니다. 고씨 가문에 그러한 강자가 있다니 말이 안 됩니다. 금단 강자를 한 방에 죽이다니... 적어도 원영 경지 실력을 소유하고 있어야 가능한 게 아닙니까?”

다른 한 사람도 그럴듯하게 분석했다.

가주 오청산은 고개를 끄덕였다.

“틀린 말들이 아니다. 은둔 고씨 가문에도 그러한 존재가 없었는데, 지금 고씨 가문에 더더욱 불가능하다. 만약 그러한 인물이 있었더라면 지금껏 그렇게 쥐 죽은 듯 살지 않았겠지. 그러한 이유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오청산은 멈칫거리더니 바로 무거운 소리로 운을 떼기 시작했다.

“첫째, 고도훈은 고씨 가문의 제자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런 고대 무술 세가에서 이러한 천재가 나타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다른 가문의 천재로 고씨 가문의 제자인 척을 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원영 경지 이상의 강자가 옆에서 암암리에 보호하고 있었던 것이고.”

“두 번째 가능성은 순전한 우연이라는 것이다. 그 신비한 노인이 창송 장로를 죽인 것에 대해 말이다. 내가 알아낸 소식에 따르면 그 신비한 노인은 하란파의 신약 산골짜기에 나타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때는 정신이 살짝 나간 것으로 보여 의식이 없어 보였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청송 장로에 손을 댄 것도 고도훈을 보호하기 위함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일 수도 있다. 청송 장로가 재수 없었던 것이지.”

그 말을 듣고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청산이 말한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어찌 됐든 우리 은둔 오씨 가문에서 장로가 죽었으니 절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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