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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송영신은 비꼬고 경멸하며 윤도훈을 째려보며 물었다.

그가 보기에 윤도훈이 한 말들이 모두 터무니없는 허풍이기 때문이다.

송은설과 현장에 있던 이 사람들 앞에서 억지로 체면을 세우려고 하는 짓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자수성가해서 수천억대를 벌어?

명예 총장?

염하용패를 들고 있어?

허풍을 치는 사람은 봤어도 이렇게 터무니없는 허풍을 치는 사람은 처음인 두 사람이다.

그러나 개인 무력에 대해 말하면서 윤도훈은 웃기만 하고 말을 이어가지 않았었다.

이에 송영신과 진은우는 더 이상 감히 허풍을 떨 용기조차 없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다른 말들 또한 허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검증하기에 조금 번거로운 부분이 있어 그냥 대놓고 뱉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력은 당장에서 바로 들통날 수 있으니 얼버무려 넘기려는 것 같았다.

그렇게 세상 똑똑한 척은 혼자서 다 하고 있는 송영신과 진은우는 가만히 넘어가지 않기로 했다.

송영신은 사정없이 윤도훈의 허풍을 들추어내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모습을드러냈다.

윤도훈은 그 말을 듣고 갑자기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내 생각이 맞았어.’

거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가만히 서서 온몸에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를 드러내며송연신은 몰아붙였다.

“무력은 뭐? 왜 계속 말하지 않고 말하다가 마는 건데? 다른 건 몰라도 나만 한 실력이 있다는 걸 증명하면 나도 인정해 줄게. 어때? 한번 해 볼래?”

그 말이 떨어지자 윤도훈은 실소를 금치 못한 채 고개를 저었다.

“너만 한 실력? 미안한데 너만한 실력은 될 수 없어.”

송영신과 진은우의 입가에 비웃음이 일렁였다.

“드디어 쓰레기라도 자기소개하는 거야?”

진은우가 조롱하며 물었다.

송영신 역시 콧방귀를 뀌며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윤도훈은 또박또박 설명했는데.

“네가 하도 쓰레기여서 그래. 내 실력 또한 너와 같은 쓰레기 수준이라면 난 그냥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고 말 거야. 쪽 팔려서 어떻게 살아?”

조금 전까지 오만한 기색을 드러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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