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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3화

“그래? 그런 일도 있었어? 그건 분명 오해였을 거야.”

송장헌은 담담하게 진은우가 말 한 것에 대해 그가 기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진은우는 돌아오는 대답에 표정이 굳어지더니 순간 온몸에 힘이 쫘악 빠지는 것만 같았다.

이윽고 그는 송영신을 향해 눈짓을 했다.

송영신은 고개를 끄덕이고 송장헌을 향해 말했다.

“둘째 할아버지, 은설이가 어떤 남자를 만나는지 궁금하지도 않으세요? 저런 사람이 은설이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제가 보기엔 은우 도련님만이 은설이랑 최고의 짝인 것 같은데요.”

송장헌은 가타부타 고개를 저으며 비꼬는 말투로 담담하게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냐? 설마 그쪽에서 널 보낸 이유가 고작 우리 은설이 짝을위함인 것이냐?”

왜, 천도송씨네 집에서 이번에 너를 보낸 것은 눈을 씻고 어떤 남자를 찾을까 하는

송영신은 눈빛을 몇 번 반짝이며 무거운 소리로 대답했다.

“제가 이렇게 찾아온 목적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설이가 진씨 가문으로 시집을 가게 된다면 송씨 가문에게 좋은 일이니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송장헌은 콧방귀를 뀌며 계속 비아냥거렸다.

“송씨 가문에게 좋은 일이라고? 어느 송씨 가문 그러는 것이냐? 천운시 송씨 가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냐?”

옆에서 듣고 있던 송은설 역시 익살스러운 얼굴에 분개한 기색을 드러내며 비웃었다.

“그런 거였어요? 저를 빌미로 삼아 진씨 가문과 혼인 관계를 맺어 주머니를 채우려고요? 참으로 대단한 마음이네요.”

송영신은 눈빛을 몇 번 반짝이더니 송장헌을 바라보며 베푸는 듯한 뉘앙스로 말했다.

“둘째 할아버지, 전반적인 국면을 따졌으면 좋겠어요. 저희 할아버지께서 만약 은설이가 은우 도련님께 시집만 간다면 다시 본가로 천운시로 돌아오게 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천운시 송씨 가문과 도운시 송씨 가문은 두 한 가문이었다.

천운시 5대 세가 중의 하나라는 말이다.

그러나 두 어르신의 이념이 맞지 않아 분열된 것이다.

송장헌은 그의 큰현 송장남에게 밀려나 천운시에서 쫓겨 도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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