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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화

송장헌의 초대로 윤도훈은 송씨 가문 장원에 남아 점심을 먹었다.

송은설과 은표도 점심을 먹지 않았기에 함께 자리에 앉았다.

윤도훈에 대한 송장헌의 태도는 뚜렷하게 좋아졌고 예전 그런 관계로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오늘 윤도훈이 현이를 구함으로 송씨 가문과 윤도훈 사이의 관계를 크게 완화했다.

솔직히 말해서 무슨 일이나 직접 경험해야 당사자의 기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현이한테 사고가 일어나면서 송장헌은 다급하고 초조함에 지난번 윤도훈의 심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하여 마음속의 응어리도 그렇게 깊지 않게 되었다.

송장헌과 윤도훈이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송은설과 은표가 옆에서 들러리로 앉아 있을 때 누군가가 안으로 들어왔다.

“어르신, 천운시 송씨 가문에서 찾아왔는데 어르신을 뵙고 싶어 합니다.”

그 말을 듣고 송장헌은 얼굴이 으스스해지며 눈살까지 찌푸렸다.

“온 이가 누구냐?”

“3대의 자제 송영신입니다.”

송장헌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오라고 하거라.”

대답을 들은 이는 그대로 물러났다.

이때 송은설이 눈살을 찌푸리고 싫은 티를 팍팍 냈다.

“할아버지, 그쪽에서 왜 사람을 보낸 거예요? 뭐 하려고요?”

송장헌은 담담하게 고개를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송은설은 윤도훈을 힐끗 보더니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윤도훈은 상황을 살피며 눈썹을 들썩였는데.

‘천운시 송씨 가문이랑 도운시 송씨 가문이라... 무슨 사이지?’

지난번 송은설이 천운시 진씨 가문 뚱보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천운시 송씨 가문에대해 상대가 언급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긴 하다.

그리고 송은설의 반응을 보아하니 두 집안의 사이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은데.

“어르신 전 이만 일어나 볼게요. 일이 있어서요.”

윤도훈은 이때 웃으며 눈치 있게 일어나 떠나려 했다.

송장헌은 그러한 모습을 보며 망설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외부인’은 빠지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요. 다음에 시간 되면 또 놀러 오세요.”

“은표야 어서 바래다 드려.”

“괜찮아요. 처음도 아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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