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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화

윤도훈은 자신도 모르게 멍하니 이진희를 바라보았다.

“저기요, 다 봤어요? 다 봤으면 운전해요.”

이진희는 그의 눈빛에 부끄러워 화를 내며 남자를 노려보았다.

“하하하…… 아주머니 정말 예뻐요! 우리 아빠는 저팔계, 저팔계, 하하하…….”

율이는 뒤에 앉아 작은 손을 치며 웃었다.

윤도훈은 정신을 차리고 갑자기 어이가 없었다.

“누가 저팔계야? 누구한테 배웠어?”

“언니가요! 아빠가 저팔계라고 했어요.”

아이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윤도훈은 송씨 집안 어르신의 그 작은 증손녀, 귀엽고 깜찍한 기괴한 송윤을 떠올렸다.

‘그 아이는 율이와 같은 유치원에 있으며 내 딸한테 무엇을 가르쳐 준 거야!’

……

눈 깜짝할 사이에 며칠이 지나갔다.

요 며칠, 윤도훈은 이미 율이를 데리고 제황원에 들어갔고 보모까지 고용했다.

주말에는 학교에 가지 않으니, 윤도훈이 곁에 없을 때는 누군가 아이를 돌봐야만 했다.

그동안, 이진희는 이미 제약회사의 생산부에 이 4가지 약물의 샘플을 만들어 내라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더욱 직접 점검하며 샘플의 질과 비밀성을 확보하였다.

샘플이 나온 후, 그녀는 회사 쪽에서 임상 검사 효과를 시험하도록 투입하는 동시에 윤도훈도 각각 송 씨네 할아버지, 손광성 등에게 나누어 주어 그들이 스스로 사람을 찾아 효과를 시험하도록 했다.

어차피 윤도훈은 조금도 불안해하지 않았고, 이 약품의 효과에 대해 신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민정군에게도 연락했지만, 이 교관은 태도가 좀 담담했고, 윤도훈에게 며칠 후에 다시 이야기하라고 말했다.

윤도훈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민 교관 이쪽은 이미 전의 신세를 갚았고, 나에게 이 별장을 선물했으니 아마 이제 더는 만나지 못할 것 같군.’

이날 점심, 이진희는 윤도훈에게 자신과 함께 고객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

상대방은 바로 그 강진시에서 가장 큰 약재 도매상인 인광준, 인 대표였다!

한 다방의 귀빈룸에서 인광준은 이진희와 윤도훈을 보자 충분한 열정을 보였다.

“이 대표님 오셨어요? 그리고 윤 선생, 하하…….”

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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