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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세 사람은 두말하지 않고 윤도훈의 주머니를 빼앗으며 심지어 그를 죽이려고 했다.

같은 마음으로 힘을 합쳤지만, 별다른 이변없이 바로 윤도훈 앞에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윤도훈은 무려 결단 초기 강자인 귀대성을 죽인 인물이다.

그 말인즉슨 초급밖에 안 되는 세 사람은 그에게 쨉도 안 된다는 것이다.

“너... 초급 중기 아니잖아...”

숨이 간당간당하게 남아 있는 한 사람이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윤도훈을 바라보며 달갑지 않아 했다.

“그걸 인제야 알았다니... 아쉽네.”

윤도훈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바로 칼을 휘두르며 마지막 숨까지 앗아가 버렸다.

부모님에 관한 불행한 일을 듣고 난 뒤로 윤도훈은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적을 마주함에 있어서 절대 약해지면 안 된다고.

세 사람을 죽이고 나서 윤도훈은 덤덤한 모습으로 세 사람의 주머니까지 챙겨 걸음을 재촉이었다.

세 사람이 얻은 약초를 더해보니 11개의 품질이 다양한 약초가 주머니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도훈을 만만하게 생각하면서 공격을 더 해오다가 도로 공격을 당해버린 경우 말이다.

이전에도 윤도훈은 이와 같은 사람들을 두 명이나 더 죽였다.

하여 모든 약초를 더해보니 총 37개였고 그 중의 20개는 모두 다른 사람한테서 빼앗아 온 것이다.

‘강도로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네.’

‘앞으로 이런 바보 같은 녀석들이 좀 더 찾아왔으면 좋겠어.’

윤도훈의 얼굴에 사악한 웃음이 드러났다.

신약곡 산골짜기 어느 한 폭포 위에서.

짙은 안개 속에 여러 사람의 그림자가 아른거리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는 다소 어두웠고 긴장해 보이는 모습도 있었다.

그중에 딱 한 사람만이 홀로 서 있었는데, 고향기였다.

고향기의 얼굴에는 심각하고 비분한 모습이 가득했는데, 호정우와 그의 곁을 지키는 긴 머리 남자가 다른 한쪽 곁에 서 있었다.

태원문의 전진은 또 다른 동문 두 명을 데리고 고향기의 뒷쪽을 지키고 있었다.

그렇게 두 무리의 사람이 고향기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리고 있었다.

“진형, 저 기생오라비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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