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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윤도훈은 오훈을 바라보며 한동안 표정이 변화무쌍했다.

‘설마 오채련 하나 가지고 배신 때리는 건 아니겠지?’

바로 이때 오훈이 차가운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고도훈, 겁 먹을 필요 없어. 너 안 죽여.”

‘뭐? 네가 죽이고 싶다고 하여 쉽게 죽일 수 있는 내가 아닌데...’

윤도훈은 속으로 비아냥거렸다.

“죽이지 않는다는 게 무슨 뜻이지?”

“네 동생 복수는 어떻게 하고?”

오훈은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복수 같은 거 할 필요 없는 것 같아. 적이가 너 때문에 죽은 건 사실이지만 자기 실력이 그러하니 뭐 어떻게 할 수 없잖아. 바보 같은 놈! 가문을 위해 자기 목숨까지 버리다니!”

“죽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너한테 알려줄 정보 하나도 있어. 이번 개인 시련이 끝나는 대로 너도 그 고수라도 하는 녀석도 조심해야 할 거야. 특히 너! 은둔 오씨 가문의 청송 장로가 널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했거든. 어쩌면 하란파 떠나자마자 너한테 손 쓸지도 몰라. 그 노인 실력은 금단 경지 이상이고.”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눈빛이 확 달라지더니 의혹이 점점 커졌다.

‘이건 또 뭐지?’

‘왜 나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지? 대체 왜 저러는 거야?’

“나한테 알려주는 목적이 뭔데?”

윤도훈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오훈의 얼굴에는 비분과 분노의 기색이 가득했다.

“그 어떠한 목적도 없어. 오씨 가문과 은둔 오씨 가문 엿 먹일 수만 있다면 그게 뭐든 하기로 했거든.”

“믿든지 말든지 그건 네가 알아서 판단하도록 해.”

말을 마치고 오훈은 몸을 돌려 떠났다.

윤도훈과 오채련을 빼앗을 생각 따위는 전혀 없는 모습으로.

오훈이 떠난 뒤로 윤도훈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한참 동안이나 생각했다.

‘대체 뭐지? 오씨 가문이랑 틀어진 거야?’

‘아니면 이 또한 또 다른 음모인가?’

‘몰라 몰라! 그게 뭐든 나만 조심하면 그만이야!’

‘그래도 좀 조심하는 게 좋겠어. 금단 이상의 강자가 날 죽이려고 한다면 그건 좀 번거로울 수도 있잖아.’

윤도훈은 속으로 다짐하며 얼굴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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