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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이윽고 장영민은 현진 부하인 장병들을 향해 소리쳤다.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당장 총 내려놓습니다! 당장!”

장영민 부하들은 우르르 몰려들어 총구를 현진 부대를 향해 겨냥했다.

“총 내려놓습니다.”

당황스럽지만 현진은 부하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총을 내려놓으라고 지시했다.

그 광경을 보고서 현태승 현숙애 모자, 그리고 살아남은 현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워 마지 못했다.

“뭐? 윤 총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놀라움에 떨린 목소리로 현숙애가 물었다.

조현인 역시 두 눈이 휘둥그레져서 믿어지지 않는 듯했다.

“저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아세요? 어떻게 그런 옷을 입고 테러범 편에 설 수 있습니까?”

장영민은 콧방귀를 뀌며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테러범이라고 했습니까? 윤도훈 씨는 천운시 군사 구역에서 총장으로 명받았으며 염하국 영패를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 말을 듣고서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다.

윤도훈은 지금 삼엄한 눈빛으로 현숙애와 조현인을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는데.

천천히 걸음을 옮겨 두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

“너... 너 뭐 하자는 거야?”

간신히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현숙애가 물었다.

조현인 역시 전전긍긍하며 입을 여는데.

“윤도훈, 정신 차려! 함부로 하지 마! 네가 아무리 총장으로 명받았다고 하더라도 무고한 시민을 죽이고 그러면 안 돼.”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윤도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사악하게 웃었다.

눈 밑 깊숙이 잔인함까지 드러났다.

윙-

윤도훈은 비할 데 없이 무서운 위력을 발산하며 조현인, 현숙애를 타깃으로 정했다.

“다음 생에는 눈 똑바로 뜨고 다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현숙애와 조현인은 사색이 되어버렸다.

“너... 그게... 무슨 뜻...”

현숙애는 뭐라고 더 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뚝 끊기면서 내장 찌꺼기가 가득한 피를 뿜어냈다.

조현인 역시 입을 벌렸으나 피를 토해내며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조현인도 현숙애도 극히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단결 강자를 죽일 수 있는 존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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