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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윙-

윤도훈은 말하면서 온몸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경기를 모아들이었다.

앞으로 한걸음 다가온 장병들을 단번에 밀칠 정도로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현진은 굳어진 얼굴로 입을 여는데.

“감히 반항하겠다는 겁니까?”

이와 동시에 모든 장병이 총을 들어 총구를 윤도훈을 향해 겨냥했다.

당장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듯한 모습으로 거만하기 그지없었다.

윤도훈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한다.

“겨우 이 정도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그쪽 눈에는 반항으로 보이는 건가요? 제가 정색하고 움직이면 단지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텐데.”

말하면서 반짝이는 두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덧붙여 말한다.

“그 총 좀 내리시죠. 저한테 그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습니다. 총구를 겨냥하면 할수록 전 그쪽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적으로 여길 수밖에 없고요.”

“어디 감히! 한 나라의 군부대와 적이 되겠다는 말입니까?”

현진이 윤도훈을 가리키며 엄하게 소리쳤다.

현태승도 옆에서 차갑게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윤도훈, 정도껏 미치고 날뛰어! 어찌 감히 한 나라의 군부대와 적이 될 수 있단 말이냐?”

현숙애와 조현인은 지금 두 눈을 부릅뜨고 윤도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심지어 윤도훈이 먼저 손을 써서 그들 손에 잡혔으면 했다.

만일 원하는 대로 윤도훈이 움직인다면 그는 정말로 끝장나기 때문이다.

아무리 실력이 대단하다고 한들 나라를 상대로 싸울 수는 없다.

군부대와 싸운다고 하더라도, 아주 운 좋게 오늘은 도망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수배령이 떨어질 것이고 그는 평생 도망치면서 살아야 한다.

윤도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떨떠름하게 말했다.

“한 나라의 군부대? 한 나라? 당신들이 정녕 한 나라를 대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장병 그리고 장관으로 살아오면서 당신 같은 건방진 놈은 처음입니다. 그런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도발하면 그쪽에서 초래될 결과가 뭔지 압니까?”

“지금 그쪽이 마주하고 있는 우리가, 우리 뒤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물었습니다.”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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