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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까맣게 그을려 버린 얼굴에 비친 두 눈은 유난히 밝고 날카로워 보였다.

그의 정체를 확인하고 나서 다들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어안이 벙벙해진 채로 짙은 놀라움을 드러내는데.

“윤... 윤도훈?”

“말도 안 돼?”

“어... 어떻게 살아남은 거야?”

“신이야 귀신이야?”

현태승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극도의 놀라움으로 다리가 후둘거려 주저앉는 사람도 있었다.

귀신이라도 본 듯한 눈빛으로 지금 윤도훈을 보고 있다.

“아니야! 말도 안 돼!”

“네가 어떻게... 왜... 살아 있는 거야?”

“넌 죽었어야 해! 죽었어야 한다고!”

현숙애와 조현인이 비명을 질렀다.

그런 두 사람을 뚫어지라 노려보며 윤도훈은 두 눈에 짙은 살기를 드러냈다.

“죽든 살든 나한테 달렸어. 너희들 역시.”

그 말을 듣고서 현숙애와 조현인은 부들부들 떨었다.

윤도훈의 눈빛에 가득 찬 살기만으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때 현태승이 이를 갈며 입을 열었다.

“윤도훈, 정도껏 해! 너 하나 때문에 우리 집안이 이 꼴이 됐어. 너 하나 때문에 우리 집안 사람들이 죽였다고! 우리까지 다 죽여야 네 직성이 풀리는 거냐?”

그 말을 듣고서 윤도훈은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일었다.

“자업자득이라는 말 모르시나요? 그동안 얼마나 악하게 살았으면 이런 결말이 초래될까요? 그리고 오늘 현숙애도 조현인도 반드시 죽을 겁니다!”

“너...”

단호한 그의 말을 듣고서 현태승은 새파랗게 질리고 말았다.

윤도훈을 바라보는 그의 두 눈에서 놀라움 외에 두려움도 잔뜩 스며들어 있었다.

‘우리에 대해서 뭘 알고 있는 걸까?’

바로 그때 군사 차 몇 대가 이곳에 도착했다.

군사 차에서 완전 무장한 장병들이 우르르 뛰어 내려와 사람들 앞으로 달려왔다.

이윽고 모든 사람을 포위해 버렸다.

앞장선 사람은 청년 장관으로 폐허를 보고서 저도 모르게 눈초리가 떨렸다.

놀라움과 어두운 얼굴로.

“어떻게 된 겁니까? 누가 한 것입니까?”

청년 장관의 이름은 현진이라고 한다. 차가운 목소리로 지금 묻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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