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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9화

“다른 사람도 아니고 두 분 결혼식에 제가 당연히 참석해야죠. 수도권이 아니라 해외에 있었더라도 한걸음에 달려와야 합니다. 하하.”

동현국은 이천수의 손을 잡고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이천수와 서지현은 웃느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인사치레를 마치고 동현국과 소장하 일행을 안으로 모셨다.

“흥! 이 정도로 뭐.”

이은정은 여전히 언짢아하며 입이 쉬지 않았다.

좀 더 비아냥거리고 싶었지만 들려오는 직원의 목소리에 말을 도로 삼킬 수밖에 없었다.

“백천옥석 그룹 구백천 사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도운시 경지 구역 총책임자 민정군 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도운시 경찰서 하서준 서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ZS 건설 조문호 사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염하국 한의사 협회 손광성 회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오엔지 협회 회장 홍지명 회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장산 약국 도장산 회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강진시 무술 협회 부회장 진경천 회장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N시 주태석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

이름 석 자 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하객들이 연달아 도착하며 축하 인사를 하느라 한동안 시끌벅적거렸다.

이천수와 서지현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삐 돌았으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찾아온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느라 세 사람을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남미숙, 이천강, 이은정은 몰려드는 어마어마한 하객들을 보고 얼굴에 먹구름이 내려앉았다.

조금 전까지 득의양양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지고 분노와 달갑지 않은 모습이 가득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말도 안 되는 거물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지?’

‘설마 그동안 이러한 인맥이 생긴 거야? 둘이 이 대단한 사람들과 소통한 거라고?’

그들은 본래 윤도훈과 이진희를 비웃으려고 온 것이다.

하지만 조금 전 직원이 목청 높여 부른 하객들 외에도 더 많은 사람이 찾아와 그들을 놀라게 했다.

주호 제약회사 강주호, 이한 주업 왕준현 그리고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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