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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이전에 진철이 허승재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 자신을 치료해 준 명의는 의술뿐만 아니라 무도에서도 매우 놀라운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방금 전화에서도 허승재에게 다시 언질을 줬으니 이는 허승재에게 다시 한번 윤도훈을 죽일 수 있는 희망을 보게 만들었다. 네 명의 종사와 맞설 수 있는 능력? 이런 신에 가까운 인물이 윤도훈 하나 쓰러트리기는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따라서 걸릴 게 없는 허승재는 거침없이 행동하기 시작했다. 진철이 그 고수를 데려오면, 윤도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이곳으로 유인해 죽이려고까지 생각했다.

한편 허승재의 이런 미친 듯한, 자만에 찬 행동을 보며 이진희는 놀라움과 의심으로 가득 찼다.

‘뭐? 허승재가 이런 절세 고수를 찾았다고?’

“허승재, 너 이런 잔인무도한 짐승! 도훈을 해치면 나는 귀신이 되어서라도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진희는 욕설을 퍼부었다.

“하하하, 윤도훈이 죽고 나면 네 생각도 바뀌겠지.”

허승재는 크게 웃으며, 자신만만하고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잠시 뒤, 그는 다시 한번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허승재는 조금도 기다릴 수 없이 안달 난 상태였다.

그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이진희에게 다가갔다. 마치 개처럼 그녀의 몸을 훑으며 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진희는 허승재의 이런 행동에 역겨움과 반감이 들어 견딜 수 없었다.

“꺼져! 이 변태야!”

“진희야, 너 정말 매력적이야! 하하하…….”

허승재는 흥분해서 웃으며, 이진희의 길고 섹시한 다리를 만지려 했다. 아직 남자구실을 하지 못하지만, 그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쾅-

펑! 펑! 펑…….

하지만 그때, 아래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고 이어서 허승재 직원들의 외침과 비명이 따랐다. 깜짝 놀란 허승재의 안색이 급변했다.

쾅-

허승재가 막 일어서서 상황을 확인하려고 할 때, 아름다운 실루엣의 여성이 방문을 차고 들어왔다. 이 사람을 본 허승재는 당황해서 그대로 멈춰 섰고, 긴장한 얼굴이 조금 풀렸다.

“지연아, 너 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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