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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그 말을 들은 윤도훈의 눈동자에 불만이 스쳤다. 그는 고개를 돌려 율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율이야, 이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아. 그래서 앞으로 아빠가 이 나쁜 사람들을 다 쓰러뜨릴 건데, 무서워하지 마, 알았지?”

오늘의 일을 통해 윤도훈은 율이를 위해 모든 것을 가리고 보호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율이는 아마도 태어날 때부터 많은 고난을 겪게 될 운명일지도 모른다. 몸속의 저주는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까. 또한 율이의 저주를 풀어주거나 부모님 복수를 위해서라도 상고 윤씨 가문과 마주쳐야 할 날이 올 것이다.

윤도훈은 신념이 확고했지만 결말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율이는 혼자서 모든 것을 마주해야 하며 죽음도 다시 마주해야 할 수 있다. 율이의 아빠로서 아무리 안타깝고 연민을 느낀다 해도, 그는 지금 딸에게 이 세상의 잔혹한 현실을 알려주어, 강한 사람이 되도록 길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편 율이는 눈물을 닦으며 작은 머리를 끄덕였다.

“응, 율이는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빠, 나쁜 사람들 꼭 다 쓰러뜨려 주세요!”

“좋아! 하지만 눈은 꼭 감고 있어야 해, 알겠지?”

윤도훈이 웃으며 말했다.

“네!”

율이는 명랑하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작은 머리를 윤도훈의 어깨에 기대고는 눈을 감았다.

“참으로 따뜻한 장면이네!”

“윤도훈, 너도 곧 눈을 감게 될 거야! 그것도 영원히 말이야!”

초인웅은 목이 뻐근한지 머리를 돌리며 말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이미 죽은 사람을 보는 듯했다.

윤도훈도 무표정한 얼굴로 상대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목이 안 좋은 가봐?”

“윤도훈, 죽어!”

초인웅은 윤도훈의 도전적인 발언에 분노를 느끼며 공격을 지시했다. 그는 자신이 곧 대가의 경지에 이를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산을 내려오기 전, 초인웅의 스승 이이천 종사가 이미 초인웅의 힘은 세상에서 거의 무적에 가깝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용호산에서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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