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5화

한편, 그 남자아이, 인겸은 두려운 눈빛으로 윤도훈을 바라보았다. 그가 크게 울려고 하는 순간, 윤도훈은 인겸의 뒤통수를 가격하여 기절시켰다.

“내 탓이라고 하지 마! 네 형을 탓해.”

윤도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고는 집안을 뒤져 차 키를 찾아 인겸을 안고 나왔다. 잠시 뒤, 둘은 붉은색 벤츠를 타고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

윤도훈은 속도를 최대로 올려, 바람을 가르며 도운시로 돌아갔다. 수도권 강양시에서부터 도운시까지 300km가 넘는 거리였지만, 윤도훈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도착했다.

새벽 2시, 도운시 남쪽 교외!

윤도훈은 폐기된 화학 공장에 도착했다.

“도착했어.”

차에서 내린 윤도훈이 허승재의 동생을 안고 전화로 말했다.

[봤어! 그런데 분명히 혼자 오라고 했을 텐데, 아이는 왜 데리고 왔어? 도대체 무슨 짓이야?]

상대방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윤도훈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에는 임시로 설치된 몇 개의 CCTV가 보였다. 지금 그들은 윤도훈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있어도 되잖아? 그리고 이 아이가 누구인지는 궁금하지 않나 봐?”

윤도훈이 차갑게 물었다.

[그 애가 누구든 상관없어! 네가 스스로 더 큰 짐을 지고 싶다면 나도 뭐라 할 수 없지. 들어와!]

상대방의 말이 끝나자 공장의 큰 문이 요란하게 열렸다.

윤도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인겸을 안고 빠르게 안으로 들어갔다.

쾅쾅-

윤도훈이 들어가자마자 큰 문이 닫혔다.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해, 도훈 선생!”

그때, 차가우면서도 조롱하는 목소리가 공장 안을 메웠다.

하하하…….

조금 후, 공장 내부에서 불빛이 환하게 켜지고, 벽면에는 붉은색 점들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소음이 발생한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공장 뒤편에서 사람들의 무리가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두 남자가 앞장서 있었고, 그들 뒤로는 여러 명의 듬직한 부하들이 따라붙었다.

초인웅은 목을 살짝 꺾으며 윤도훈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초인명은 왼손으로 마치 장난감을 다루듯 작은 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