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3화

“한번 해봐! 학교 다닐 때, 양말 빨고 더러운 신발 닦는 데 아주 능숙했잖아? 이게 바로 네 특기니까! 하하하……. 핥기를 잘하면 내가 일자리를 줄 수도 있어!”

이 말이 끝나자, 다시 한번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때 강지원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황석건에게 분노하며 말했다.

“황석건, 너 너무 지나쳐.”

강지원은 말하면서 윤도훈의 손을 잡았다.

“윤도훈, 우리 가자! 이 동창회에 더 이상 있을 이유가 없어.”

황석건은 이를 보고 낯빛이 완전히 어두워졌고 질투심으로 가득 찼다. 조금 전 이미현이 말한 것처럼, 강지원은 이 가난뱅이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는 것 같았다.

“가다니? 어딜 가?”

“저기, 빨리 저 가난뱅이를 붙잡아. 내 신발은 저놈 얼굴로 닦아야겠어!”

황석건은 오늘 강지원 앞에서 윤도훈에게 수치심을 선사하고 싶었다. 그의 말이 끝나자, 몇몇 남성들이 바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학교 다닐 때 황석건의 졸개들이었다.

황석건의 가족 사업이 더 커지면서, 이들은 잘 보이려고 앞다퉈 나섰다. 특히 윤도훈을 가장 화나게 한 것은 남정은도 그중 한 명이었다는 것이다.

윤도훈은 이진희를 도와 이미 20억 원을 내 공장을 구매했지만, 남정은은 여전히 윤도훈이 황석건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또한 남정은은 윤도훈을 아주 싫어했고, 게다가 일자리까지 잃었으니 더더욱 황석건에게 아첨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남정은은 가장 앞에서 달려 나갔다.

윤도훈도 차가운 눈빛으로 이른바 동창과 형제들로 불리우는 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콧소리를 내더니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퍽-

잠시 뒤, 윤도훈은 남정은의 얼굴에 주먹 한 대를 날려 공중으로 날려버렸고, 그 바람에 남정은의 얼굴이 부풀어 올랐다.

팍! 팍! 팍…….

주먹을 날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다.

황석건의 졸개들도 윤도훈에게 하나둘씩 날렸다.

이 모습을 본 모두는 눈을 휘둥그레져서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그저 한 대씩만 때렸을 뿐인데 사람을 날려 버릴 정도라니?’

“네가 감히 때려?”

황석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