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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저녁 9시, 윤도훈은 X 세계 호텔로 서둘러 향했다. 이 호텔은 이원이 직접 경영하는 곳으로, 이씨 집안과는 관련이 없었다.

한편 이원은 강진과 정아 두 심복을 데리고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매형!”

“도훈 씨!”

윤도훈을 본 그들은 일제히 인사했다.

“매형, 이 호텔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이원이 윤도훈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물었다.

“좋네요, 맘에 들어요.”

윤도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이 호텔을 선물로 드릴게요! 앞으로 여기의 주인은 매형이에요!”

이원은 크게 웃으며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러자 윤도훈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선물로요? 필요 없는데요. 관리할 시간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어요.”

“아, 직접 관리할 필요 없어요. 매니저가 왜 있겠어요? 매형은 그냥 돈 받으면 돼요! 아무튼 꼭 받으세요! 아니면……, 아니면 제가 누나한테 매형이 몰래 유흥업소에 갔다고 말할 거예요!”

이원은 주저 없이 말했다.

“지금 장난해요? 왜 이렇게 짓궂어요?”

윤도훈은 머리를 긁으며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이원은 크게 웃으며 윤도훈을 데리고 호텔 안으로 걸어갔다.

최상층 VIP룸에 도착하자, 이미 30여 명이 다섯 테이블에 모여 앉아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이원의 직원들이었다. 어제 밤의 치열한 싸움으로 몇몇은 붕대를 감고 상처를 감추고 있었다.

“도훈 선생님!”

“도훈 선생님!”

“…….”

윤도훈이 들어오자 모두 일어나서 인사했다.

“괜찮아요, 앉아요.”

윤도훈은 손을 흔들며 땀을 뻘뻘 흘렸다. 왠지 모르게 두목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윽고 이원이 윤도훈의 팔을 붙잡아 중앙테이블에 앉혔다.

또한 자리에 있던 이원의 직원들은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도훈에게 술을 따라주었다. 윤도훈도 거절하지 않고 주는 대로 마셨다. 어차피 취하지도 않으니까!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윤도훈은 이원에게 말하고 떠나려고 했다. 율이를 집에 혼자 두고 오래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고 말이다. 잠시 나와서 사람들에게 얼굴을 비추고 술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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