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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이찬혁은 팔을 천천히 흔들어 보았다. 아프지 않기만 한 게 아니라 팔이 더욱 굵고 힘이 세진 것 같았다.

‘윤도훈의 실력이……, 이건…….’

“이……, 이게 무슨 일이죠? 저……, 저 정말로 화경 경지에 도달한 건가요? 아픈 것도 다 나았고, 실력까지 향상되다니……?”

이찬혁은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크게 뜨고 말했다. 그러고는 감격에 찬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도훈 스승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저는 스승님을 존경하고 따르겠습니다.”

이찬혁은 무릎을 꿇고 윤도훈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자 윤도훈은 씩 웃으며 생각했다.

‘이 사람, 정말 쉽게 눈물을 흘리는군.'

“스승이라는 칭호는 사양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를 위해 일하면 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어요, 제가 찬혁 씨 실력을 높인 것처럼 다시 무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걸요. 만약 찬혁 씨가 저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걸 제가 알게 되면, 결과는 알아서 생각해 보도록 하세요.”

윤도훈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찬혁이 윤도훈보다 몇 살은 더 많아 보였기에 제자로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 다만 직접 처리하기 어려운 일일 경우, 이찬혁을 쓸 생각이었다.

이찬혁은 뛰어난 현문 술법을 장악하고 있으며 게다가 화경 강자이니 뒤처리해 주는 검은 손으로 사용하기 완벽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윤도훈 선생님. 저, 이찬혁이 만약 윤도훈 선생님을 배신한다면 저는 천벌을 받게 될 겁니다.”

이찬혁이 진지하게 말했다.

한편 윤도훈과 이찬혁이 떠난 후, 조문호는 이찬혁을 찾아 나섰다. 그는 자기 아들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윤도훈은 한약방에 들러 여러 가지 약재들을 구매했다. 초급 경지에 도달한 후, 그는 대지 맥동이라는 능력을 얻었고, 또 다른 기억을 깨울 수 있었다. 그중에는 연단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물론 윤도훈은 현재 가장 기초적인 몇 가지 단약만을 만들 수 있었지만, 세속적인 세계에서는 귀한 것이었다.

또한 앞으로의 수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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