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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그러자 프란드도 자부심에 차서 허리를 꼿꼿이 펴며 말했다.

“아름다운 이진희 씨, 오늘 우리는 초대받아 온 겁니다. 사실 제 다이아몬드 카드가 필요 없죠. 혹시 필요하다면 빌려줄 수도 있어요.”

이진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오늘 우리도 초대받았어요.”

이진희는 더 이상 허수연, 프란드와 대화하고 싶지 않아서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뭐라고? 너희를 초대했다고?”

하지만 허수연은 계속 비웃으며 빠르게 따라갔다.

프란드도 냉소를 터뜨리며 급히 뒤따랐다.

윤도훈이 방금 꺼지라고 한 말에 분노한 프란드는 복수할 마음으로 따라간 것이다.

“잠깐, 저들이 들어가게 하지 마! 분명 회원 카드가 없을 거야!”

허수연은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들을 향해 크게 외쳤다.

이윽고 이진희와 윤도훈이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직원들에게 막혔다.

“죄송합니다, 여기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서요. 회원카드를 보여주세요.”

직원이 조소를 띤 목소리로 말했다.

윤도훈과 이진희는 그 직원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진희는 이 직원을 어딘선가 본 것 같이 익숙하다고 느꼈다. 이윽고 윤도훈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장금란?”

이 직원은 바로 과거에 윤도훈의 공장에서 근무하던 회계 담당, 장금란이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장금란을 해고시켰는데 천미현에서 손님맞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확인 잘해요! 천미현은 회원제인데, 이런 시골뜨기들이 물타기 하며 들어오면 품격 있는 손님들의 식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허수연이 다가와 장금란에게 상기시켜 줬다.

“이게 제 회원 카드예요!”

그때, 프란드가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카드를 꺼내 장금란에게 보여줬다.

“존경하는 다이아몬드 회원님, 어서 들어오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확실하게 관리하겠습니다. 어떤 사람도 몰래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겁니다.”

장금란은 말하며 윤도훈과 이진희를 조롱하듯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윤도훈 씨, 정말 우연이네요, 여기서 또 만나다니! 몇십억으로 공장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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