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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그러게, 뭐? 그들이 쫓겨날 거라고! 그들은 초청장이 있는데, 어떻게 쫓겨날 수가 있겠어?”

이천수도 어두운 얼굴로 말을 한 다음 다시 말머리를 돌려 차갑게 웃었다.

“그리고 자네, 나와 진희 엄마가 자네를 인정했다고 생각하지 마라! 흥!”

원래 그 약재상들이 제약회사에 공급을 끊었단 것을 듣고, 이천수와 서지현은 속이 매우 통쾌했다.

그러나 그들이 내일 상업교류회에 간다는 것을 듣자, 두 사람은 재차 답답함을 느꼈다. 게다가 도훈이 ‘큰소리’까지 쳤으니, 두 사람은 더욱 자신이 없었다.

이씨 가문은 초청장을 받았지만, 이는 그들 일가족과 관계가 없었다.

‘아이고…….’

“도훈 오빠, 왜 그런 말을 한 거예요? 상업 교류회일 뿐, 안 갔으면 안 갔지,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작은아버지네 일가와 이런 일로 기싸움할 필요 없어요.”

진희도 원망했다.

그러나 도훈은 오히려 웃었다.

“여보, 나만 믿어! 내일 당신은 나 따라 가면 돼, 누구도 감히 우리를 쫓아내지 못할 거야.”

진희는 의혹을 느꼈지만, 도훈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럼 오빠만 믿을게요!”

어느덧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도훈을 의지하게 되었다.

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서지현을 바라보았는데, 영락없는 장모님의 비위를 맞추려는 사위의 모습이었다.

“참, 어머니, 이건 제가 특별히…….”

말하면서 도훈은 손에 든 상자를 열어 안에 있는 물건을 서지현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다시 룸으로 들어왔다.

“큰언니, 큰 형부? 여긴 어쩐 일이야?”

서지현은 들어온 사람을 보고 다소 놀라움을 느꼈다.

“왜긴 왜야, 오늘 네 생일이니 특별히 생일 축하해주러 온 거지.”

그들은 바로 진희의 큰이모와 큰 이모부였는데, 그 외에 사촌 언니인 심수민과 그녀의 남자친구도 있었다.

오늘 서지현은 분명히 아무도 부르지 않았지만, 뜻밖에도 이천강 일가족에 이어 다른 사람들이 찾아왔다.

진희는 그들에게 인사를 한 후 도훈을 당겼다.

“이분은 내 큰이모, 큰이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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