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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진정한 남자

당당한 그의 모습에 그 여인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서준영을 두려운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뭐 하려는 거야? 내 남자 친구가 중위라고. 당신을 한 방에 때려죽일 수도 있어.”

잔뜩 당황한 여인은 큰 소리로 외치며 자신의 두려움을 감췄다. 그러나 그 순간, 서준영이 손을 들어 멋지게 성형 티가 팍팍 나는 여인의 얼굴을 내리쳤다.

철썩!

여인의 코는 비뚤어졌고 주위의 사람들도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입을 막고는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서준영은 손을 흔들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중위가 뭐 어때서? 중위의 여자 친구면 남을 이렇게 모함하고 다짜고짜 몰아붙여도 되는 거야?”

그 순간, 그 여인은 멍해졌다. 그녀는 부어오른 한쪽 뺨을 감싸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서준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감히 날 때린 거야? 남자 친구한테 당신 같은 모지리를 죽이라고 할 거야.”

철썩.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서준영은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후려쳤고 그녀는 바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모지리? 당신 눈에 평범한 남자면 다 모지리야? 누가 그런 식으로 남자에 대해 평가하라고 당신한테 권리를 줬나? 이 세상에 고상하고 순수하고 사심이 없는 남자도 많아. 당신이 뭔데 평범한 남자는 모두 쓰레기 같은 남자라고 하는 거야?”

“당신이 여기서 행패를 부리고 날 모욕하고 있을 때, 당신이 이 나라에서 쇼핑하고 여행하고 있을 때, 국경에 있는 수많은 평범하고 위대한 병사들은 자신의 목숨까지 바쳐가면서 이 평화를 지키고 있어. 당신 눈에 평범해 보이는 남자들이 이 사회의 모든 직책에 종사하고 있고 그들은 기계의 미세한 부품과도 같은 존재야. 비록 보잘것없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

“그런 사람들이 당신 같은 여자한테 이유 없이 수모를 당하는 걸 난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오늘 난 이 자리에 있는 남자들과 이 세상의 평범한 남자들을 대신해 진정한 남자가 뭔지 똑똑히 보여줄 생각이야.”

서준영은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의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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