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79화

“삼촌이라고 할 수 있죠.”

부소경이 대답했다.

“너 반년 전 내 둘째 딸 진선이한테 어떻게 했어? 진선인 내 친딸이란 말이야!”

구성훈이 악에 받친 얼굴로 말했다.

“네가 내 딸한테 그렇게 혹독하게 했음에도 난 너한테 와서 따지지 않았어. 하지만 넌 또다시 날 건드렸어!”

부소경이 차갑게 반문했다.

“제가 언제 삼촌을 건드렸는데요?”

구성훈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언제 건드렸냐고? 가성섬에 있는 그 많던 무기들을 모두 네 손에 넣었잖아. 천하에 너같이 뻔뻔한 사람이 또 있을까? 그 무기들은 본래 내 것이었어! 내가 가성섬에 보낸 거란 말이야! 그러니 나한테 돌려줘야 하지 않겠어?”

구성훈은 자신의 피땀을 짜내며 겨우 가성섬에 무기들을 지원했던 것이었다. 비록 서씨 어르신을 돕는다는 명분도 있었지만 그의 주요 목적은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부소경을 가성섬에서 죽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구성훈은 꿈에도 몰랐다. 부소경이 일찌감치 그물을 치고 구성훈이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구성훈이 어떻게 화를 내지 않을 수 있겠는가! 부소경에 대한 원한이 사무칠 것이 분명하다.

부소경의 말투는 너무나도 평온했다.

“삼촌에게 물을게요. 반년 전 삼촌의 딸은 왜 남성에 온 거죠?”

구성훈이 말했다.

“다 큰 녀석이 남성에 뭘 하러 왔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부소경이 말했다.

“그래요. 모른다면 제가 알려드리죠! 구진선은 제 아내를 해치기 위해 남성에 온 거예요! 구진선은 제 아내의 일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아내의 동료를 포섭해 신발 밑창으로 제 아내를 때리고 모욕하게 했어요! 물을게요. 저 부소경과 당신 사이에 원한이 있나요? 아니면 저와 구진선 사이에 원한이 있어요?”

구성훈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부소경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왜요? 대답 못 하시겠어요?”

구성훈이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독하게 하면 안 되지!”

“정말 독하게 하려고 했다면 구진선은 이미 진작 목숨을 잃었을 거예요. 구진선은 그 Linda라는 여자가 나타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