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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서씨 집안 어르신이 부소경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임서아네 가족은 그 앞에서 계속 듣고 있었는데, 세 사람의 표정은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이 특별한 비밀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을 때 세 사람의 얼굴은 걱정으로 가득했다. 특히 임서아가 그랬다.

그녀는 부소경이 힘들이지 않고 가성섬을 그의 수중에 들이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의 능력과 세력은, 임서아의 외할아버지와 구성훈이 힘을 합쳐도 상대도 되지 않을 수준이었다.

만약 부소경이 그녀의 외할아버지 마저 안중에 두지 않는다면, 그녀의 집은 부소경의 손에 박살이 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씨 집안 어르신이 전해주는 하씨 집안, 반씨 집안과 부씨 집안의 지난 이야기를 절반쯤 들었을 때부터 주름졌던 미간이 점점 펴졌다.

그들은 서씨 집안 어르신의 손에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확신할 수 있었다. 부소경이 분명 서씨 집안 어르신을 보아서라도 이제는 자기 식구들에게 손님 대접을 해주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서씨 집안 어르신이 모든 과거를 다 털어놓고 나서야 임서아는 자기 외할아버지가 부소경과 그의 어머니의 은인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말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서아는 한 가지 사실을 더욱 확신할 수 있었다. 그건 바로 부소경이 절대 서씨 집안 어르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 어른신이 자기 집안을 위해 나서주기만 한다면, 부소경은 절대 자신을 해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임서아가 그 어떤 도를 지나치는 일을 벌이더라도, 부소경은 절대 임서아의 목숨을 위협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녀는 생각 만으로도 기분이 붕 뜨는 것 같았다.

임서아는 신세희에게 도발하는 눈빛을 보내며 그녀에게 명령적인 어조로 말했다.

“신세희, 나한테 빨리 사과 안 해?”

자기 남편과 시어머니의 지난 일을 그녀는 똑똑히 들었다.

신세희 역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차분한 태도로 서씨 집안 어르신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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