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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0화

이때 엄선우가 입을 열고 말했다. “사모님, 저희가 가성섬에 온 걸 아직은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희를 데리러 오신 분은 가성섬에 있는 저희의 스파이 입니다.”

  신세희는 안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네 사람은 동시에 차에 탔고, 엄선우는 조수석에 앉았다.

  부소경 신세희 그리고 신유리 세 사람은 뒷좌석에 앉았다.

  차에 타자마자 작은 공주님은 신나서 가성섬 풍경을 구경했다.

  가성섬은 작은 도시처럼 굉장히 협소한 땅이었지만, 이곳의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고 날씨도 습하면서 따뜻했다.

  이곳에 오자 공기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꼬마 아가씨가 환호성을 지르는 걸 보면서 신세희는 아예 신유리와 자리를 바꿔주었고, 신유리가 창가에 앉게 해주었다. 그래야 그녀가 편하게 창밖 풍경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앞에 있던 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부소경과 신세희에게 이곳의 상황을 보고했다.

  “도련님, 사모님, 어제 서울에서 구성훈이 이미 반 씨 가문에 지원한 무기들이 모두 다 도착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사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으면서, 신세희는 놀라서 부소경을 보았다. “구, 구성훈이 또… 반씨 가문에 무기를 준 거예요?”

  부소경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팔로 신세희를 감싼 뒤, 낮은 목소리로 기사에게 물었다. “이쪽에선 이미 창고 안에 다 넣어둔 거죠?”

  기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이미 전부 다 창고에 넣어뒀습니다. 확실하게요.”

  신세희는 부소경을 보며 말했다. “무… 무슨 상황이에요?”

  부소경은 아끼는 듯한 눈빛으로 신세희를 보며 미묘하게 말했다. “물어보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물어보지 마.”

  신세희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안 물어볼 게요 여보! 난 그저 나랑 유리랑 우리 가족 다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그게 어느 위험한 곳이든 우리 셋이 같이 있기만 하면 돼요.”

  말이 끝나고 신세희는 머리를 부소경 어깨에 기대었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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