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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의사는 평온하게 말했다. “아가씨, 우선 돌아가세요. 도련님께서 어떤 분도 사모님과 면회하지 못 하게 하셨습니다.”

  “저… 저도 안되나요?’ 민정아는 이미 신세희를 자신의 자매처럼 생각했기에, 이럴 때 신세희가 매우 걱정이 되었다.

  의사는 살짝 웃었다. “죄송합니다 아가씨, 도련님 뜻이셔서요.”

  “저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예요, 세희씨는 이제 위험하지 않은 거죠?”

  의사는 고개를 저었다. “걱정 마세요 아가씨, 사모님은 괜찮으십니다. 얼굴을 맞으셔서 살짝 붓긴 했지만, 지금은 붓기도 줄었고, 심적으로 많이 놀라신 것 같아서, 도련님이 사모님께서 며칠동안 안정을 취하게 하셨습니다.”

  “네, 알겠어요. 그럼 방해하지 않을 게요, 감사해요.” 그리고 민정아는 자리를 떠났다.

  신세희와 겨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

  건너편 방에는 신세희와 신세희에게 죽을 먹여주고 있는 부소경이 있었다.

  “당신 하여간 너무 오버스러워요!”신세희는 부소경이 수저로 떠주는 죽을 거절했다.

  부소경은 그래도 인내심이 있었다. “지금은 친구랑 만나지 않는 게 좋아, 좀 조용히 쉬어야 해.”

  “난 괜찮아요! 그냥 사람한테 얼굴 좀 맞았을 뿐이에요. 붓기는 하루만에 다 빠져서 별로 아프지도 않아요. 그리고 머리카락은 애초에 머리 숱이 많아서 한 손에 다 못 잡았어요. 민정연이 마침 몇 가닥 뽑아줘서 난 오히려 좋은 걸요.” 신세희는 정말 참을 수 없었다.

  별로 큰 일도 아니었는데, 그녀를 무균 병실에서 지내게 만들었다.

  “좋다고? 넌 네 딸이 얼마나 속상할지 생각해 봤어?’ 부소경은 차가운 표정을 하고 물었다.

  아이는 옆에 앉아서 웃으면서 아빠가 엄마에게 죽을 먹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았고, 엄마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하고 맞았던 건, 이 꼬맹이가 알리 없었다.

  딸은 그저 엄마가 차를 타다가 실수로 사고가 났는데, 다치지는 않고 그저 살짝 놀란 정도라고 알고 있었다.

  이게 부소경이 신유리에게 말한 사건의 경위였다.

  부소경은 유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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