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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하하하!" 민정아는 여기까지 듣더니 갑자기 폭소를 터트렸다.

그러더니 그녀는 비꼬면서 말했다.

"제가 이제 당신들을 엄마, 아빠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님 숙모라고 불러야 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원수라고 불러야 하나요?"

"정아야, 우리는…" 민정연의 아버지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우리는 그래도 널 진심으로 아꼈었잖니."

"나를 아꼈다고요?" 민정아가 따지고 들었다.

"어릴 때부터 나더러 나는 하녀이고, 당신들 친딸 민정연은 여왕이라더니, 이게 날 아낀거예요?

그것도 아니면 어릴 때부터 내가 민정연의 부하라고, 언니가 하는 일이 옳든 그르든 내가 나서서 언니 대신 싸워야 한다고 가르쳤던 것?

나를 아껴서 나더러 언니가 안어울린다고 버린 옷을 입으라고 한 거예요?

나를 아꼈다면, 당신들은 대체 왜 나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죠?

나를 아꼈는데 왜 내가 거리에 자란 들풀처럼 웃자라게 뒀냔 말이에요!

이게 다 당신들이 나를 아끼는 방식인가요?"

"정아아, 너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못했어…" 민정연의 아버지가 무안해하며 대답했다.

"제가 어려서부터 공부를 못 한 건 당신들이 마작을 시키거나 밥을 지으라고 시켰기 때문이죠."

민정아는 계속해서 비난했다. "좀 더 커서 내가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뭐라고 했어요?난 공부 할 필요 없다고, 내 사촌 언니가 명문가 아가씨여서 나중에 남성에서 제일가는 명문가 부씨네로 시집갈 거니, 그때 반드시 나를 데리고 출세할 거라고!

그 사촌 언니가 적어도 부씨 가문에서 고위 관리직으로 일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당신들이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나에게 세뇌 시킨 것 아니에요!"

"..." 이에 두 부모는 할 말이 없어졌다.

"이젠 다 알겠어요. 제가 나중에 커서 하루는 당신들이 의심쩍어 친자 확인을 할까 봐, 그게 두려워서! 어렸을 때부터 저한테 그렇게 교육시킨 거겠죠.

제가 완전 멍청이로 큰다면!

친자 확인은 생각도 못 할 거니까요, 맞죠?!"

사실 그 부모는 정확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뭐라 변명할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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