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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 신세희는 말이 없었다.

자신이 냄새 알레르기 있다는 것은 스스로 알고 있었다. 이상한 냄새를 맡으면 안 되며 특히 코를 찌르는 향수 냄새는 맡으면 숨이 막혀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신한테 언제 피부가 알레르기가 생겼을까?

자신은 왜 모를까?

신세희는 호기심에 가득 찬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냉담한 표정이었다. "네가 그렇게 가까이서, 침이 튈 수도 있는 거리에 있는데! 위생은 신경 쓰지도 않고, 세희한테 알레르기가 일어나면 너가 책임 질거야?"

"…"

신세희와 함께 일한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그는 신세희에게 피부 알레르기가 일어난 것을 본 적이 없었다. 신세희는 그렇게 연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너무 억울해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지만 감히 울지도 못했다.

그는 부소경이 손을 뻗어 신세희의 손을 잡고 끌고 나가는 것을 빤히 바라볼 뿐이었다. 그는 신세희를 끌고 나가며 잔소리를 했다. "자기가 몸이 안 좋은 걸 모르는 거야? 젊은 애들이나 가는 노래방이나 따라 가고 말이야?"

"그게… 저는 올해 스물일곱도 안 됐어요."

"너 그렇게 노래 못 부르면, 뱀 나오는 거 알아 몰라!"

"저기... 소경 씨, 저... 노래도 잘 부르고 피아노도 칠 줄 알아요, 그… 우리 고향에 갔을 때 제가 말했었잖아요. 소경 씨… 기억력이 안 좋아진 거 아니에요?"

이에 부소경은 "흥!" 하고 냉소하고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 신세희도 말이 없었다.

이렇게 억지스럽게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처럼 신세희는 부소경에게 억지로 노래방에서 끌려 나오게 되었다.

문을 나서면서 신세희는 룸을 향해 소리쳤다. "내가 살게, 내가 살게."

그러고는 부소경에게 끌려갔다.

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벙어리가 된 듯 서로 멍하니 쳐다만 보았다.

이렇게… 위기가 지나간 것인가?

새로 들어온 민정아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다들 집에 갑시다. 괜찮아요."

그제야 벙어리가 됐던 사람들은 비로소 긴장을 풀었다.

"놀라 죽을 뻔했다. 빨리 가요."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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