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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서씨 집안 어르신의 호통에도 신세희는 하나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서씨 집안 어르신을 담담하게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어르신께서 저의 치명적인 약점이라도 잡았나 보죠. 그러니까 이렇게 화를 내는 거고요. 아닌가요?”

서씨 집안 어르신은 정색하며 말했다.

“어떤 약점인지는 너도 알고 있을 텐데?”

신세희가 답했다.

“글쎄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나한테 약점은 없어. 웃기네. 설사 있다고 하여도 조작이지.’

신세희는 많이 당해보아서 이미 적응되어 있었다.

신세희는 오래전부터 이런 일이 습관 되었다.

“신세희, 이 여우 같은 년! 대단한 년이야! 조의찬의 마음도 얻더니 우리 준명이한테도 꼬리를 쳐? 너 때문에 행방불명된 사람도 있잖아? 그것도 모자라 소경의 마음도 얻었어. 널 너무 쉽게 본 내 탓이야. 그렇지만 신세희, 수단은 수단이고 음모는 음모야. 네가 아무리 완벽하게 했다해도 허점은 존재하는 법이지. 비록 네가 소경의 마음을 얻었다지만 우리는, 나와 소경의 가족들은 속이지 못할 거야.”

서씨 집안 어르신은 여태 참아왔던 것이 한꺼번에 터진 듯 분노에 겨워 말했다.

신유리는 신세희를 호통치는 서씨 집안 어르신이 얄미워 두 주먹을 꼭 쥐고 씩씩거렸다.

신유리는 당장이라도 얄미운 노인네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었다.

이때, 신유리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신유리는 머리를 돌려 엄선우를 보았다.

이 순간 엄선우도 조바심이 났다.

신세희와 신유리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엄선우는 신유리를 아주 많이 예뻐했다.

엄선우는 신유리가 이 넓은 곳에서 신세희가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보고 상처받을까 걱정되었다.

하지만 신유리의 부릅뜬 두 눈을 보니 안심이 되었다.

“아저씨.”

신유리는 엄선우를 향해 눈을 깜빡였다.

“공주님, 나갈까? 아저씨랑 나가 놀자.”

엄선우가 말했다.

‘선희는 서대표님과 함께 있고 부대표님이 있는 한 아무도 사모님과 엄선희, 그리고 민정아를 건드릴 수 없어.’

신유리는 이내 엄선우의 손을 잡고 조용히 나갔다.

문을 나서는 순간 엄선우는 신세희의 담담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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