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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아니!"

임서아는 바닥에 쓰러져 울었고 온 얼굴에 마스카라가 다 번졌다. 얼굴이 흉측해져 하마터면 신유리가 놀랄 뻔했다.

"아니, 그럴 리가 없어."

임서아가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는 미친 듯 소리쳤다.

왜 매번 그녀는 패배하는 것인가.

지난번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연합하여 신세희를 주살하려 했지만 결국 신세희가 승리했다.

그리고 임서아는 신세희가 일하는 곳에서 두 번 연속으로 치욕을 당했다!

왜 항상 임서아가 참패했을까?

대체 왜!

임서아는 울면서 부소경에게 울부 짖었다.

"설마 이 드레스가 오빠가 직접 제게 보낸 준 것이 아닌가요? 만약 오빠가 저한테 보낸 것이 아니라면, 만약 이 드레스가 신세희의 것이라면, 대체 왜 지금 제가 이걸 입고 있는거죠? 저 임서아가 설마 4억짜리 드레스를 빼앗아 왔겠어요?”

그렇다!

임서아는 절대 감히 빼앗아 오지 못했을 것이다.

모두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그 답을 듣고 싶어 했다.

많은 사람들이 부소경이 그가 항상 하던 대로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않고 그저 바로 임서아를 내쫓거나 임서아를 멸해 버리려나 보고 있었다.

어쨌든 부씨 집안 땅에서 부소경의 아내를 사칭하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부소경은 담담하게 두 글자를 내뱉었다.

“아니야.”

이 세 글자는 오히려 모든 사람을 더 궁금하게 만들었다.

임서아도 목이 메어 꺽 꺽 울었다.

그녀는 다 갈라진 목소리로 물었다.

“설마 소경 오빠”

임서아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쪽에서 집사가 다가왔다.

"대… 대표님"

집사는 이미 몹시 놀랐다.

부소경이 작은 공주와 신세희를 데리고 이 세 가족이 들어오는 걸 봤을 때, 집사는 오늘 자신이 죽은 목숨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이렇게 된 이상 해야 할 일은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부소경이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천 가지 방법으로 그를 괴롭힐 것이었다.

"무슨 일이야!" 부소경이 담담하게 말했다.

"저택의 대문 앞에 어떤 배달원이 와서 대표님 앞으로 퀵이 왔답니다. 어… 어떡할까요?"

"들어오라고 해!" 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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