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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그녀는 아이들을 좋아했다. 이 아이의 엄마가 아무리 싫어도 말이다.

“그럼… 아줌마, 나중에 유리 생일 날, 저도 축하해줘도 돼요?” 서수진이 또 물었다.

신세희는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나중에 유리 생일 날 유리가 초대하고 싶은 친구들 다 초대해도 돼. 아줌마는 다 찬성이야.”

“감사합니다 아줌마! 예! 아줌마, 저희 엄마보다 훨씬 나아요. 저희 엄마보다 100배는 더 예쁘고요. 저는 아줌마가 너무 좋아요!” 서수진은 신세희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옆에서 어색해하는 서수진 엄마:“......”

이 순간, 서수진 엄마는 남보다 못함을 스스로 부끄러워했다.

신세희가 신유리의 손을 잡고, 신유리가 서수진의 손을 잡고 서수진 엄마 앞으로 다가왔을 때, 서수진 엄마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잠시 후 그녀가 말했다. “유리 엄마, 저는… 유리 엄마랑 어울리는 친구가 못 된다는 거 알아요. 그래도 유리랑 제 딸이 친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 감사해요.”

말을 끝낸 후 서수진 엄마는 선수진을 데리고 신세희에게 인사를 했다.

신세희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어른들에겐 감정이 없지만, 아이들에겐 애정이 있었다.

어른이 어떻든 간에 그녀는 아이를 좋아했다.

서수진 엄마가 서수진을 데리고 가자, 신세희도 유리를 데리고 부소경의 차에 탔다.

부소경의 차 앞에 오자 신유리는 멍해졌다. “엄마, 아빠 돌아온 거야?”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벌써? 겨우 3일 밖에 안됐는데, 출장 갔다온 거야? 원래 1주일 걸린다고 하지 않았어?”

“응.” 신세희는 또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럼… 아빠가 내 선물 사왔어?” 아이가 물었다.

신세희:“......”

잠시 후, 그녀는 말을 더듬었다. “너… 너가 직접 아빠한테 물어봐.”

“그래!”

차에 탄 뒤, 신유리는 부소경을 보았다. “아빠, 엄청 일찍 돌아왔네?”

“어!” 부소경은 씩씩거리며 대답했다.

신유리:“왜 그래?”

“왜 그러는 거 같은데?” 부소경이 물었다.

신유리:“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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