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7화

서준명은 차갑게 말했다. “민정연, 너 진짜 대단하다!”

말을 끝낸 후, 그는 다시 구서준을 노려보았다. “구서준! 잊지 마! 네 사촌 고모가 한때 부소경을 엄청 쫓아다녔다는 사실을!”

그 말에 구서준은 자신을 이마를 내려쳤다. “망했다. 우리 고모 정말 변태야! 미친년이 따로 없다니까!”

말을 끝낸 후, 두 사람은 빠르게 연회장 안으로 달려갔다.

아직 문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두 사람은 문 앞을 막고 있는 기자들을 보게 되었다. 그 순간, 그들은 기자들을 쫓아낼 생각을 미처 할 겨를도 없이 바로 연회장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그들은 그제서야 사모님들이 신세희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신세희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은 다름이 아닌 조의찬과 다니엘이었다.

“세희씨, 괜찮아요?” 서준명이 먼저 걱정스럽게 그녀에게 물었다.

곧이어 구서준이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세희씨, 걱정하지 말아요. 이 호텔 우리 집 거거든요? 나 구서준이 여기 있는 한, 세희씨 괴롭힐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신세희는 가끔 멍해지곤 한다. 구자현이 일부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 건가? 사실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남자 꼬시는 능력이 어떤지 보여주려고?

진짜로 이 사람들이 타이밍 좋게 다 찾아온거라고?

신세희는 속으로 씁쓸하게 웃었다.

그녀는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었다.

하지만 앞뒤로 둘러싼 네 명의 남자는 마치 황제를 보필하는 호위무사처럼 옆에 서 있었고, 그 모습이 기이한 장관을 만들어냈다.

연회장 밖에 있던 기자들도 수군거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말 명불허전이다. 구자현이 말한 게 다 맞아. 틀린 게 하나도 없어. 신세희 솜씨, 진짜 알아줘야겠다. 적어도 운성의 재벌 집 도련님 둘이 저 여자 손에 들어갔잖아? 저 잘생긴 외국인도, 그리고 서울 구씨 집안의 작은 도련님도.”

“어머! 오늘 이 소식들을 기사로 내보내면… 돈이 다 얼마야? 평생 벌 돈 오늘 하루 만에 다 벌겠어.”

모든 사람들의 반응이 똑같았다. 다들 신세희가 남자 꼬시는 실력이 보통이 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