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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0화

신세희는 침을 삼켰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어제 저녁에 한번 했는데 왜 지금 또 이렇게 다급해진거지? 지금은 대낮이었고, 밖에서 이씨 아주머니가 유리에게 밥을 먹이고 있었다. 만약 그가 정말 드레스룸에서 할 생각이라면 그녀는 바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죽고 싶었다.

그녀는 울먹이며 모욕감을 참고 그에게 애원했다. “부소경씨, 부탁이에요. 나도 당신의 딸을 낳은 사람이에요. 내 생각은 안 해도 딸은 계속 아껴주지 않았나요?

유리가 이걸 듣고 보게 된다면 무슨 생각을 하겠어요?

적어도 본인 생각은 해야 하지 않아요?

창문이랑 커튼도 다 열려있고, 밖에 있는 사람들도 다 보이잖아요…”

남자는 하던 동작을 멈췄다.

그의 목소리는 매우 굵직하고 매력적이었다. “커튼이 열리든 말든 난 신경 안 써. 이 건물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내가 창문 앞에서 한다고 해도 볼 사람 없어.

그리고 누군가 보게 되더라도, 두 번 봤다간 난 그 사람의 눈깔을 파버릴 거야!”

신세희:“......”

“하지만 네 말이 맞아. 난 내 딸은 중요하거든.” 남자는 딸만 언급하면 말투가 훨씬 부드러워졌다.

그녀를 보는 그의 눈빛도 훨씬 온화해졌다.

그는 방금 하마터면 자신을 주체하지 못 하고, 자신의 뼛속에 묻어버리려 했다.

이 여자!

정말 그를 죽이러 온 것 같았다.

손목을 들고 그는 다시 그녀의 단추를 풀었고, 그녀는 놀라서 그의 두 팔을 꽉 잡았다. “하지 마요…”

“여기서 안 그럴 거니까 걱정 마.” 남자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단추를 이어서 풀었다.

그녀는 그가 뭘 하려는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심지어 이미 절망했고, 그녀는 속으로 계속 유리를 놀래키면 안된다는 말을 되뇌었다.

남자는 그녀의 옷을 조금씩 벗기며, 그 다음으로는 옷들이 쫙 걸려 있는 옷장으로 걸어가 목폴라에 노출이 하나도 없는 니트를 가져왔다.

“팔 들어.” 그는 묵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신세희는 기계처럼 팔을 들었고, 그는 부드럽게 그녀에게 니트를 입혀주었다.

이 니트는 목폴라에 몸 전체가 가려지는 스타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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