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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39화

“결정적인 순간에, 아이를 위해 나서야 할 때, 언니는 다른 사람의 결혼식장에 쳐들어갈 만큼 용감했어요. 언니, 언니 덕분에 분명하게 깨달았어요, 얼마나 열악한 처지에 있던지 마음속에 있는 왕관을 절대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는 걸!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마음에 지나친 욕망을 갖고 있어서도 안 된다는 걸. 예를 들면 백마 탄 왕자가 구해주러 오길 바라는 것과 같은 욕망이죠.”

신세희는 감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난... 초라할 때, 배불리 먹지 못하고 따뜻한 물조차 마실 수 없는 가장 초라한 순간에도 백마 탄 왕자가 구해줬으면 하는 상상은 결코 해본 적 없어. 내 모든 건 내 두 손으로 조금씩 노력해서 얻은 거야. 선의 씨, 역경에 처해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역경이더라도 다 괜찮아. 선의 씨가 스스로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는 한,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만 한다면 선의 씨는 무적이야. 알겠지?”

염선의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세희 언니. 언니는 너무 많은 걸 깨닫게 해주셨어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깨달은 것 같아요. 앞으로 다른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을 정할 거예요. 제가 시골에서 왔다고, 학력이 낮다고 누군가 몇 마디 한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끼고 방향을 잃는 것이 아닌 매 순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가능한 한 중립적인 입장에서 다른 사람을 바라볼 거예요. 그리고 과거의 모든 것은 지나가도록 내버려둘 거예요. 더 이상 과거에 머무르며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해서는 안 되죠. 지금부터 저는 마음이 강하고 확고한 사람이 될 거예요! 저 좀 응원해 주세요! 세희 언니!”

“선의 씨, 사실 간단한 일이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일들은 모두 놓아주고 지나친 욕망을 가지지 않되 최선을 다하며 마음속에서 스스로 저울질할 수만 있으면 돼.”

신세희는 말을 정리하며 격려하는 말투로 얘기를 해주었다.

“네! 오늘 저를 도와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내보도록 할게요/”

염선의는 자리에서 일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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