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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2화

염선의는 순간 어안이 벙벙했다.

"..."

그녀는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눈물만 주르륵 흘렸다.

한참 지나자, 그녀가 울먹이며 입을 열었다.

"선우 오빠, 나... 나 앞으로 오빠한테 돈 빌리지 않을게요, 앞으로 누구한테서도 돈을 빌리지 않을게요! 고마워요!"

"바보야!"

엄선우는 낮은 소리로 호통쳤다.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 아니야. 뭐든 천천히 하나하나 해결해야 해.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 모든 걸 해결할 거야! 나만 믿는다고 했으니까 내 말 들어. 먼저 이 돈 받아!"

그는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염선의를 바라보았다.

염선의는 울먹이며 말했다.

"선우 오빠..."

"받으라니까!"

이미 친척들과 사이가 틀어지게 된 이상 염선의는 반드시 마지막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와 엄선우가 피해를 보게 된다.

그녀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며 엄선우가 건네준 예금 증서를 사촌 오빠에게 건넸다.

"사촌 오빠, 이건 오빠한테 빚진 500만 원이에요. 2년 안에 갚으라고 했잖아요. 전 이제 다 갚은 거예요. 그러니까 더 이상 할 말 없죠?"

"안돼! 늦었어!"

사촌 오빠는 이자 요구 금액이 불법에 도달했다는 것을 잊은듯했다.

그는 또다시 분에 차서 염선의에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마감일은 이미 한 달 전이었어. 한 달을 미룬 것부터 규칙 위반이야. 그러니까 난 지금 당장 네 집을 수거해야겠어, 이건 공정한 거래야! 게다가 고모도 이미 동의하셨잖아. 염선의, 이 집은 네 집이 아니라 우리 고모 집이야. 그러니까 고모 말씀에 따르는 게 맞아! 이 집은 내가 반드시 수거할 거야!"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촌 오빠는 이득에 눈이 멀어 그녀와 다투려고 했다.

"하! 참나, 당신은 진짜 파렴치한 인간이네요!"

엄선우는 사촌 오빠를 보며 차갑게 피식 웃더니 말을 이었다.

"다들 나를 공사 청부업자라고 몰았잖아요? 내가 공사 청부업자라면 알고 있는 부동산 지식도 당신들보다 많을 거예요. 오늘 당신들한테 부동산 관련 법을 가르쳐주죠!"

말을 마친 엄선우는 예쁘장한 미모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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