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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5화

그것도 수년 전의 일이었다.

하지만 어린 소녀는 기억력이 매우 좋았기에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을 할 수 있었고, 지하철에서 내린 후 택시를 타고 마침내 산기슭에 있는 서 씨 집안의 대저택에 도착했다.

처음에 신유리는 자신이 할아버지 댁에 잘 찾아온 건지 확신할 수도 없었다.

남성에는 서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신유리는 저택 문밖에 걸려 있는 흰색 천과 부고를 보자 그제야 외할아버지의 집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밖에는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전에 엄마와 전화를 했을 때, 엄마가 말하길 오늘 할아버지가 화장을 하러 간다고 했고, 이렇게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할아버지의 유골이 돌아왔다는 뜻이겠지?’ 라고 신유리는 생각했다.

신유리는 실제로 이것에 관심이 없었고 할아버지에 대한 어떠한 애정도 없었다.

그녀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할머니의 무릎이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으며 그녀가 할머니를 생각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어린 소녀는 울고 있었고, 그녀는 검은 옷을 입은 손님들이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며 그들을 따라 문 쪽으로 갔다.

응? 그런데 문 앞에 왜 세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거지?

이 세 사람이 문을 지키고 있는 건가?

신유리는 문밖에 무릎을 꿇고 있는 세 사람에게 다가가 정중하게 물었다.

"실례지만 여러분들이 서 씨 집안 저택의 문을 지키는 경비인가요? 경비원도 무릎을 꿇고 애도를 해야 하나요?”

열세 살 소녀인 신유리는 호기심이 매우 많았고, 그녀는 새로운 것을 볼 때마다 그것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지식을 늘리고 싶어 했다.

"너 누구야!"

서명헌은 갑자기 나타난 아이를 퉁명스럽게 쳐다보았다.

“누구 집 아이야! 저리 가! 여기서 소란 피우지 말고!”

서명천도 같이 화를 내며 신유리를 쫓아내려 했고, 가장 성격이 안 좋은 서명운은 단 한 글자만 내뱉었다.

“꺼져!”

그러자 신유리는 곧장 손을 허리에 얹으며 말했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곳은 장례를 치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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