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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0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부소경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특히 신세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해졌다.

그녀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고, 두 눈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소경 씨, 무슨 소리예요… 우리 딸, 우리 딸이 어쨌는데요? 유리, 유리가 그 세 사람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데요?!”

사실 신세희의 머리로 그녀는 모든 것을 추측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온갖 역경을 겪어왔던 신유리가 서 씨 집안 삼형제에게 납치되었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

"안돼! 안 돼, 소경 씨!”

신세희의 목소리는 매우 떨리고 있었다.

“우리 유리……안돼.. 소경 씨, 우리 유리……우리 유리 좀 데리고 와요. 우리 유리! 여기 서서 뭐 하는 거예요, 빨리 가서 유리를 찾아와요! 흑, 유리야……유리가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난 살지 않을 거야……”

신세희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뿜어져 나왔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세희야!"

부소경은 신세희를 빠르게 껴안았지만 신세희는 이미 기절한 상태였다.

청년 시절의 가난, 학교에서의 괴롭힘과 교환학생 시절의 학대, 열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 친아버지 집에서 거지처럼 살다가 나중에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 후 남성 사람들에게 쫓겨나 비난받고 모함당한 신세희의 삶은 아무도 당해낼 수 없었다.

그녀는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쓰러지지 않고 꿋꿋하게 일어설 수 있었다.

그녀는 이토록 끈기 있고, 강인했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는 쓰러지고 말았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녀의 아이, 그녀의 아이만큼은 그녀의 목숨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세 형제가 어떻게 12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납치할 수 있다는 거지?

긴급한 상황에서 부소경은 손을 들어 신세희의 인중혈을 꼬집었고, 잠시 후 신세희는 입에서 피를 조금 토하며 정신을 차렸다.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절망적인 눈으로 부소경을 바라보았고,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소경 씨, 다……다 나랑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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