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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임서아는 곧장 노인이 대동한 경호원에게 안겨 서씨 집안의 사립병원으로 보내졌다. 그녀는 보안이 가장 뛰어난 VIP 병동에 입원했다. 물론 의사도 당연히 임서아가 갖고 있던 병과, 배 속의 아이가 조산한 원인을 밝혀냈다.

그러나 방금 자기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노인은 임서아가 자신의 유일한 외손녀라는 데만 급급해서 그녀의 과거가 얼마나 형편없든, 부소경을 속였든 말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다.

노인은 오직 제 외손녀를 인정하고 싶었을 따름이었다.

그는 가장 좋은 의사더러 임서아를 보살피게 했다. 더구나 본인이 직접 부소경을 상대하며 뻔뻔하게 해명했다.

"소경아, 준명이의 고모를 찾고 싶은 마음에 이 할아비가 그만 네게 몹쓸 짓을 했구나. 때마침 네 삼촌이 그 애가 임지강이라는 남자와 함께 살았었다는 걸 알아내서 바로 임지강네 집으로 찾아갔었다. 난 그곳에 도착해서야 네가 서아를 연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뭐니. 서아는 내가 왔다는 말을 듣고 네가 사람을 보내 자기에게 무슨 해코지라도 하는 줄 알고 허둥지둥하다가 그만 계단에서 떨어졌어. 그래서 결국 아이도 지켜내지 못하게 되었구나. 서아는 지금도 속상해하고 있어. 저 아이는 널 아주 사랑한단다. 아이가 있으면 그래도 네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로 여겼다만... 이젠 아이도 없으니 당연히 네가 자기를 버릴 거라고 말하더구나. 소경아, 이 모든 건 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 벌하려면 이 늙은이를 벌하려무나. 내 얼굴을 봐서라도 우리 서아는 내버려 둬. 준명이 고모가 남긴 유일한 핏줄 아니니! 내가 이리 부탁하마."

노인이 누구인가?

서씨 집안은 남성에서 부씨 집안에 버금가는 명문가였다. 비록 부씨 집안만큼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젊은 시절 정계에도 몸담았고 군부대에 보직한 전적도 있었다. 아직 그의 부하들도 건재했으며 세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다만 부소경은 노인의 세력이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은 예전에 그와 그의 어머니 하숙민의 목숨을 살려준 적 있었다. 부씨 집안 모두가 두 모자를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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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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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연
역시 부소경은 신세희를 사랑해~~근데 표현 방식이 서툴려서 자꾸 삐걱거리니 안타깝당...ㅜㅜ
goodnovel comment avatar
곽가연
못된 서아와 돼먹지 못한 임씨 집안 사람들...천벌 받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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