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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0화

네시간 뒤, 서씨 집안 어르신은 응급실에서 나왔다.

밖에서 서준명 부모님, 서준명, 엄선희 그리고 서진희와 신세희 및 부소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할아버지 상황은 어떤가요?” 서준명이 다가가서 의사 팔을 붙잡고 물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담겨 있었다.

의사는 한숨을 내쉬더니,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마도 마음을 크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 연세가 있으시니, 이젠 그 명을 다 할 듯합니다. 남은 수명이 일주일을 버틸지……후사를 준비하시지요.”

“안 돼!” 서준명은 울음을 터뜨렸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항상 건강하셨어……”

서준명의 부모님도 같이 어르신 몸에 기대어 눈물을 흘렸다.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서진희는 입술을 깨물고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었다.

그녀를 죄책감이 들게 하는 것은, 어르신에게 그렇게 자극적인 얘기를 한 것이다.

온 가족이 울고 있고, 어르신은 아직 혼미 상태이고, 서진희는 다가가 미안해하며 말했다. ”죄송해요.”

서준명이 일어서면서 서진희를 보았다:”고모……”

“미안해.” 서진희는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때 오라버니와 새언니도 서진희를 바라보았다.

서진희는 눈썹을 찌푸리더니, 처량하게 입술을 물다가 얘기했다. ”어르신 이렇게 화나서 쓰러지게 한 것, 이젠 더 이상 연명도 못 하게 된 것, 이 모든 책임 제가 지겠습니다. 때리든 욕하든, 다 받겠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제 딸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고모, 무슨 말씀이세요! 고모 때문이 아닙니다” 서준명은 바로 얘기했다.

오라버니도 서진희를 보면서 얘기했다. ”진희야! 아버지 이젠 수명을 다하신 거야. 설사 너랑 그런 말다툼이 없었다고 해도 아버지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어. 이 일 너랑 상관이 없어.”

서진희”고맙습니다.”

이때 서씨 집안 어르신은 갑자기 눈을 떴다.

“나……나 지금 어디에 있는 거니?” 어르신의 목소리는 힘이 없었다.

“아버지!”

“아버지 깨어나셨어요?”

“할아버지, 할아버지……” 서준명은 몸을 숙여 어르신을 끌어안았다.

어르신은 애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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