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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5화

보통 사람들은 그들 조직이 미리 설치해 놓은 판에 발을 들이면 서서히 그들에게 속아 넘어가 자기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

끝으로는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끝으로 갚지 못한 빚을 짊어지고 자기 몸은 빚을 갚는 자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몸까지 쓸 만한 곳이 하나도 없으면 결국에는 조용히 처리된다.

이렇게 악랄하고 직접적인 암흑가 조직은 반원명이 제공한 단서로 경찰에 의해 빠르게 붙잡혔다.

하지만 아무도 반 씨네 세 자매가 지난 3일 동안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몰랐으며, 경찰이 그들을 찾았을 때 이미 세 자매는 죽어 있었다.

그녀들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고 심지어 첫째인 반영이의 입은 모두 잘려 나가 있었다.

세 자매의 처참한 죽음을 반원명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

불과 3일 만에 반 씨 집안 전체가 목숨을 잃었다.

반원명이 반 씨 집안의 일을 처리한 지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

반원명 또한 충격에 살이 많이 빠져 있었고, 주말이 되자 남성에 있는 친척들은 모두 반원명을 찾아왔지만, 그는 여전히 우울함에 잠겨 있었다.

“원명아, 너무 슬퍼하지 마. 그 사람들은 모두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은 것뿐이야. 그 사람들이 도박에 빠진 것도 스스로 자처한 일이고, 당시에 아이를 돈을 주고 산 것도 네가 시킨 게 아니잖니.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널 학대한 것도 다 그들이 저지른 죄고, 이건 다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업보야. 그러니 더 이상 슬퍼하지 마. 네가 슬퍼하면 엄마도 슬프단다.”

성희는 돼지 뼈로 우린 사골 국물을 반원명에게 건네며 말했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출가해 있었고, 하늘의 뜻을 가장 신뢰했다.

소파에 앉아 있던 반원명은 이틀간 안정을 취한 덕분에 안색이 한결 차분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고마워요, 어머니께서 날 걱정해 주셔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사실 저는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있지만, 단지 그 사람들이 한때 나와 같이 살았던 사람들이었고, 저도 그 사람들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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