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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6화

”사, 삼촌, 정말 원명 삼촌인 거죠!”

남자는 웃으며 말했고, 반원명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신 나이를 봐서는, 아마……”

“난 나이를 보지 않고, 촌수를 따지죠.”

남자는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그게, 제가 설명할 필요가 있겠네요. 내 둘째 삼촌과 원명 삼촌의 친형, 즉 소경 삼촌은 형제 사이예요. 제가 몰래 알려드리자면, 둘째 삼촌이랑 소경 삼촌이 가난했을 때, 같은 바지를 공유했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들의 관계와 당신과 소경 삼촌의 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말해보세요, 내가 소경 삼촌을 삼촌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삼촌을 형이라고 부를 수 있겠어요?”

구서준은 이미 두 아이의 아버지이지만, 부소경과 반원명의 앞에서는 여전히 어린애 같았다.

하지만 반원명은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당신은……”

“아이고, 삼촌. 일단 절 먼저 들여보내 주시면 안 될까요? 내 아내도 보고 싶고, 내 새끼들도 많이 보고 싶은데.”

구서준은 얼른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다.

“들어오지 마요! 들어오면, 내가 당신 죽여버릴 거야!”

민정아는 어느새 반원명의 등 뒤에 있었고, 그녀는 손에 과도도 들고 있었다.

그녀의 곁에는 흉악한 경호원 두 명도 같이 있었고, 다만 그 경호원들의 키는 매우 작았다.

그들은 민정아의 허리에도 미치지 못했고, 만약 이 두 두 경호원이 키가 더 큰 반원명과 구서준 옆에 서 있었다면, 그들은 반원명과 구서준의 종아리까지밖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키가 작아도 전력은 매우 강력했다.

민정아의 명령이 떨어지기도 전에 경호원 두 명이 화를 내며 구서준에게 달려들었고, 그들은 구서준의 다리를 하나씩 껴안았다.

“아……”

“악!”

두 어린 녀석들은 안간힘을 다해 그들이 안고 있는 거대한 다리를 넘어뜨리려 했지만, 아쉽게도 그 다리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전략을 바꿀 수밖에 없었고, 두 사람은 동시에 구서준의 신발을 밟기 시작했다.

구서준의 반짝반짝하게 닦인 구두는 몇 분이 채 되지도 않아 그 경호원 두 명에게 처참히 밟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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