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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0화

민정아의 말투는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세희 씨,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세희 씨가 남성에서 겪었던 곤경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강인하게 버틸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 나는 원래 엄청 겁이 많아서, 위기가 닥치면 너무 잘 숨어. 나를 구 씨 집안처럼 큰 가문에서 살게 하는 건 정말 감당할 수 없어. 세희 씨, 나는……나는 더 이상 서준 씨랑 살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이랑 이혼하고 싶어.”

신세희는 그녀의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 그녀는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입을 열었다.

"일단 차에 타, 타서 말하자.”

신세희의 차는 5년 전과 같은 일반 승용차였고, 차는 매우 멀쩡했기에 그녀는 차를 바꿀 계획이 전혀 없었다.

신세희는 물욕이 있는 여자가 아니었고, 차는 운전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특별한 요구가 없었고, 굳이 사치스러운 차를 갖고 싶지도 않았다.

그녀의 차가 떠나는 순간, 반 씨 가족 세 자매와 반건호 부부가 모두 눈을 부릅뜨고 차를 쳐다보고 있었다.

차 값을 보고 그들은 차 주인의 신원을 분석할 수 있었고, 신세희는 게다가 오늘 매우 허름한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우리 동생이 사귄 친구들 수준 좀 봐! 하나같이 궁상맞다니까!”

“우리 동생이 착하고 마음이 약하니까, 우리 동생을 꼬신 거 아니야!”

세 자매는 저마다 한 마디씩 말했고, 반건호가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나는 저 사람들이 우리 원명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할 뿐 아니라,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얘들아, 너희 셋이서 저 운전하고 있던 여자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 건지 보고 와라! 어제도 원명이의 집에서 여자들이 있다는 걸 봤다고 하지 않았니? 원명이는 마음이 약하고 우리 집 사람들을 달갑지 않아 하니 만약 원명이가 집안일을 저 사람들에게 말한다면 우리는 속기 쉬울 거다! 내가 봤을 때 저 사람들은 좋은 사람 같지 않아!”

그의 말에 세 자매는 경각심을 갖게 되었고,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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