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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7화

“무섭지?”

반영이는 으스댔다.

“너무 무서워.”

신세희도 그녀의 장단을 맞춰주었다.

“무서운 줄은 또 아나 보네?”

반영이가 비아냥거리자, 신세희가 되물었다.

“그럼. 당연히 무섭지. 넌 안 무서워?”

“내가 왜 무서워해야 하지?”

반영이는 비웃으며 덧붙였다.

“난 지은 죄가 없는데?”

그리고 잠시 멈칫하고는 말을 이었다.

“난동 부리고 사기에, 모함에, 유괴까지 무슨 죄라고 하는지 알아?”

신세희가 고개를 저었다.

“몰라.”

반영이가 박장대소했다.

“내가 알려줄게! 이건 죽을죄야! 사형감이라고! 무식한 것들! 어떻게 남성에 와서 사기를 칠 생각을 해? 그런 너희들이 어떻게 우리 동생 같은 애를 만난 거야?”

“그럼 지금 도망가도 될까?”

신세희가 천연덕스럽게 물었다.

“도망?”

반영이는 더 크게 소리 내며 웃었다.

“지금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그리고 사이렌 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온다는 게 느껴지지 않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너희는 오래전부터 이미 경찰에게 포위된 상태였어. 단지 너희들이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하지만 나에게 너희들의 죄를 조금 감량해 줄 방법이 있기는 해. 한번 들어볼래?”

신세희가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말해 봐.”

“옆에 있는 아이들을 나한테 넘겨. 그러면 내가 경찰에게 잘 말해줄게.”

반영이가 드디어 자신의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헛소리 집어치워!”

민정아가 버럭 화를 냈다.

그녀는 아이들을 품에 안으며 반 씨 세 자매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아이들을 건드리면 내가 가만있지 않을 거야!”

반유이가 실소를 터뜨렸다.

“유괴범 주제에 너무 당당한 거 아니야? 그렇다 한들 조금 후면 이렇게 날뛰지 못할 거야. 오늘은 경찰만 오는 게 아니고 남성의 갑부이자 대그룹인 F그룹 부소경도 올 거야! 그러니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그녀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경찰차가 도착했다.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출동한 경찰들은 그들이 병원에서 봤었던 사람이었다.

그녀들을 본 경찰들도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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