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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4화

사람들의 시선은 전부 부소경의 몸에 쏠려졌다.

부소경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반 씨 집안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세 자매는 놀라서 돌처럼 굳어버리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 이 사실을 가장 못 믿는 사람은 바로 반 씨 집안의 가장 반건호였다. "당신, 당신 지금 뭐라 그랬어? 원명이는 내 아들이야. 내가 어렸을 때부터 키운 내 아들이라고. 그런 내 아들이 왜 당신 가족이 된 건데?"

"아빠! 이 사람 F 그룹의 대표야!" 반영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나무라고 있었다.

아무리 몰랐던 사실이고, 뒤늦게 안 사실이라고 해도 반영이는 알 수 있었다. F 그룹의 대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를 나무란 후 동생 반원명을 쳐다보며 말했다. "원명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병원 원장님이 그러셨어. F 그룹 대표님이 네 친구라고. 네가 이런 친구를 사귀게 된 걸 온 가족이 기뻐했어. 근데 지금 네 친구가, 부 대표님이 지금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원명아, 부 대표님한테 네가 우리 가족이라는 거 말 안 했어?"

"이분들이 네 친부모님이야."

"우리가 네 친누나들이고."

반영이는 성격이 급했다. 그녀는 동생 반원명이 뭐라 답하기도 전에 고개를 돌려 부소경을 쳐다보았다. "부 대표님. 저, 대표님 만난 적 있어요. 며칠 전 주말에 제 동생 집에 있었던 남자가 바로 대표님이셨어요. 저도 알아요. 분명 제 동생의 의술을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제 동생이랑 형제까지 맺으신 거겠죠."

"제 동생이 원래 그래요. 항상 사람들의 호감을 샀죠."

"옛날부터 그랬어요."

"부 대표님, 아직 모르시는 것 같은데 그날 대표님이 제 동생 집에서 만난 사람들 전부 범죄자예요."

"부 대표님, 일단 무슨 일인지 먼저 상황을 알아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반영이 이 말은 뒤에 서 있던 신세희까지 웃게 했다. 너무 어이가 없었다.

"반영이 씨는 참 자신감도 넘치고 담도 커." 신세희는 갑자기 입을 열었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반영이는 고개를 돌려 신세희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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