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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8화

증명?

친자 증명?

이건 반 씨 가족들의 약점이었다.

반건호는 증명할 수 없었다.

그는 더듬거리며 명확한 답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저… 난…”

“왜? 증명 못 하겠어?” 부소경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너희들 정말 범죄조직이었구나?”

“아니야!”

“비록 친자 증명은 할 수 없지만, 원명이는 우리 아들이 맞아! 이건 우리 이웃도, 원명이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다 증명할 수 있어!” 반건호가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부성웅은 침착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말한 이웃들, 선생님들 다 데리고 와도 좋아! 어디 한번 증명해 봐!”

그 말에 반건호는 바로 입을 열었다. “좋아! 지금 바로 전화를 걸지.”

그는 말하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반건호는 여전히 부성웅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잊지 않고 있었다. 오늘의 결과가 어떻게 되든, 반 씨 집안이 남성의 부씨 집안의 심기를 건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건호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동시에 웃는 얼굴로 부성웅을 쳐다보았다. “어르신, 저희 사이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모든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 인증을 받아낼 테니,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저희 반 씨 집안은 절대로 당신들을 기분 나쁘게 할 의도가 없어요.”

“이건 오해예요! 오해가 분명해요!”

“만약 제가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반원명이 제 아들이라는 인정을 받아낸다면… 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그렇게 되면 경찰에게 저희가 범죄자가 아니라고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

“원명이의 친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어르신이 원명이를 아들로 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저희도 이해해요.”

“어떤 마음인지 이해해요.”

“이 나이에 아들까지 없어진다면 분명 엄청나게 큰 타격을 받게 될 거예요.”

“저희는 어르신이 원명이를 양아들로 삼는다고 해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앞으로 원명이 보고 어르신을 잘 보살펴 드리라고 할게요.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고요.”

“앞으로 저희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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