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41화

왜 양자를 조금이라도 더 잘 챙겨주지 않았는가, 얼마나 좋은 아인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똑똑하고 말썽도 부리지 않았고 효심도 지극하고 물욕이 없는 아이였다.

얼마나 착한가?

그런데 반씨 가문은 왜 이 아이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 걸까?

도끼로 제 발등을 내리찍는 것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쌤통!

쌤통이다!

반원명 양모는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았다.

반씨 가문 세 자매도 물러터진 감처럼 늘어졌다.

오직 반건호만 용기를 품고 버티고 있다.

하지만 용기가 많아도 소용없었다.

경찰들은 그들을 순순히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반건호 씨 맞죠? 저희랑 함께 서로 가주셔야겠습니다."

반건호는 다급히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아니야, 내 나이가 얼만데, 감방에 들어갈 수 없어, 절대 그럴 수 없어."

"범죄자는 나이를 가리지 않아요! 반건호 씨!"

경찰이 예리한 말투로 말했다.

반건호는 곧바로 온몸을 부르르 떨며 물었다.

"그럼 유괴범 구속기간은 얼마나 되죠?"

경찰은 솔직하게 대답했다.

"모릅니다! 판결은 법원에서 내릴 것이고 우린 체포만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먼저 얘기해 드리죠. 이대로 피해자가 사망한다면 당신은 살인죄입니다!"

"안돼..."

반건호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아빠!"

반영이가 괴로움에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빠, 지금 쓰러지시면 안 돼요. 그리고 엄마, 두 분 다 무너지면 우린 어떡하라고요. 동생이 그래도 저희보다 두 분을 더 따르잖아요. 엄마..."

바로 그때 반유이가 솔직하게 얘기했다.

어릴 때부터 그녀가 동생을 어떻게 대했는지는 그녀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반유이는 줄곧 온갖 방식을 동원해 동생을 괴롭혀 왔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만약 동생이 남성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가문 도련님이 된다면 그녀는 반드시 죽을 목숨이 될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비는 거였다.

부모님더러 그녀 대신 반원명에게 용서를 구해달라고 비는 수밖에 없었다.

반유이는 울부짖으며 말했다.

"아빠, 엄마, 지금 쓰러지면 우린 어떡해요. 엄마, 아빠가 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