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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6화

경찰에 신고한 후 반씨가문의 세 자매는 확신에 찬 눈빛으로 그들 셋을 보았다.

민정아 곁에 있는 두 아이는 사리 분별이 안 되는 3살짜리 어린아이들이었지만 눈을 무섭게 뜨고 씩씩거리고 있는 이 세 명의 아줌마가 너무 무서웠다.

한 명은 민정아 품에, 또 다른 한 명은 신세희 품에 안겨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잔뜩 겁을 먹은 그들의 행동에 그들 셋은 점점 기고만장해졌다.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왜 하필 사기를 치냐고! 사기를! 내 동생이 착하고 남성에서 친인척이 없단 걸 이용해? 오늘 너희들을 혼 내주지 않으면 내가 성이 반 씨가 아니야! 그리고 이 두 아이도 유괴한 거 아니야? 이건 엄연한 죽을죄야.”

반호이는 정의감 넘치는 목소리로 그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

마치 곧 처형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반호이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셋째 반유이의 얼굴이 환희로 가득했다.

그녀는 큰 언니를 잡아끌어 벽 쪽으로 가더니 낮게 속삭였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운데 우리가...”

그러자 반영이가 대뜸 그녀를 흘기며 나무랐다.

“네가 입양이라도 하려고? 나이가 40이 다 되어가는데 어쩌려고 입양하겠다는 거야? 심지어 남자아이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 정말 한가한 모양이구나!”

반유이가 급히 덧붙였다.

“우리 지역의 부동산 갑부, 윤상의 와이프가 저랑 동갑인 걸 잊은 거예요? 저와 동창이고 재산이 아마 몇천억은 될 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없어요. 동창회에서 언뜻 듣기로 입양도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한 명이 아니에요. 이참에 쌍둥이를 소개해 주면 얼마나 기뻐하겠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는 그 얘기는 잠시 접어 둬. 그들이 입양하든 안 하든 우리와 상관없어. 지금 해결해야 할 건 동생이 어울리고 있는 사람들의 정체를 밝히는 거야. 우리야말로 제일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도 각인시켜야 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남성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남성의학원에 입학시키는 거잖아? 그러면 우리 후대는 남성 사람이 되는 거야!

남성 사람!

이미 38살을 먹은 적지 않은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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