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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4화

차 안에 있던 신세희와 민정아는 당황했다.

반 씨 집안 자매들이 왜 어머니 집 문 앞에 나타난 건지 두 사람은 알 수 없었다.

신세희와 민정아 두 사람은 서로 눈길을 주고받았다.

문밖에 서 있던 서진희도 꽤나 당황스러웠다.

눈앞의 세 여자가 누구인지 떠오르지 않은 서진희가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누구세요?”

“벌써 우리를 까먹은 거야?”

반영이는 이상한 말투로 말하고는 꽃을 든 남자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전보다 더 짙어진 미소를 지으며 남자가 물었다.

“실례지만 이 우아하신 아가씨는 누구신가요?”

반영이가 대답하기도 전에 서진희는 남자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희남 씨! 한눈팔면 안 돼요! 똑똑히 말하는데 누나도 질투할 줄 알아요!”

서진희의 말은 그녀가 동희남이라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 셈이었다.

동희남은 진주와 보석으로 치장한 반영이와 우아하고 정숙한 서진희를 번갈아보더니 이내 웃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누나...”

“집으로 들어가세요!”

서진희는 문을 열며 동희남을 한바탕 꾸짖었다.

동희남은 아쉬운 눈빛으로 반영이를 힐끔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네, 알겠어요 누나. 누나가 처음 저를 집 마당으로 들이는 거네요. 마당은 꽃향기와 새들의 노랫소리로 가득해요. 누나의 손을 거치니, 선경이 따로 없네요. 일찍부터 들어와 보고 싶었는데 영광이에요, 정말 영광입니다. 얼른 들어갈게요.”

동희남은 말하며 집으로 들어갔다.

‘쿵’하고 문을 닫은 서진희는 그제야 눈을 부릅뜨고 반영이를 바라보았다.

“당신들이 누구인지 생각났어요. 그날 반 선생의 집에서 세 분을 만났었죠, 당신들이 바로 반 선생의 집에 강제로 침입한 귀부인들이시죠!”

“헐!”

반영이가 미친 듯 웃어댔다.

“우리가 귀부인인 걸 아는구나!”

서진희가 차갑게 웃는다.

“당신들의 옷차림을 보면 알 수 있죠.”

반호이가 경멸하는 태도로 입을 열었다.

“눈썰미가 좋으시네, 저희가 귀부인인 것도 알고! 이 늙은 여편네야, 잘 들어, 우리는 비록 작은 현성에서 왔지만 재벌이야!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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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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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희
광고광고광고~~~~~~~~ 미쳐버리겠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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