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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7화

”엄마는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 넌 어렸을 때부터 말 잘 듣는 아이였잖니, 엄마한테 말해봐, 무슨 말 못 할 이유가 있는 거야? 내 아들아, 엄마는 네가 그렇게 무자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원명의 양어머니는 매우 머리를 잘 굴렸고, 반원명에 대해 몰인정한 면을 반을 말하고, 정이 담긴 말도 반 정도 말했다.

이렇게 되면 반원명에게 궁지에서 벗어날 기회를 한 번 주는 것이다.

반원명은 이 병원에 온 지 얼마 안 된 의사였고, 이곳 직원들도 반원명의 멘토가 이 병원에서 대단하다는 것과 반원명이 해외 유학파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들은 반원명의 양부모가 울며 하소연하는 것을 듣고 참지 못하고 같이 동조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반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너무 친절하시고 환자들한테도 잘해주시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는 거죠? 역시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게 사실이네.”

“당신은 어릴 때부터 대도시에서 자라서 몰랐겠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까지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시골 출신 사람은 오죽하겠어요? 내 추측이 맞다면, 반 선생님께서 대학에 합격해서 의학을 공부하고, 해외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부모님, 심지어 그의 누나들까지도 이 막냇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모든 돈을 쏟아부었겠죠? 하지만 반 선생님은요? 남성에서 자리를 잡고, 도시 여자와 결혼하고 탄탄대로를 걸으려면 다시 원래의 가정과 교류를 해서는 안 되지 않겠어요? 어떤 도시 아가씨, 특히 가정 배경이 좋은 아가씨가 반 선생님의 가족까지 부양할 의향이 있겠어요? 그러니, 이게 바로 인간성입니다. 반 선생님이 앞으로 잘 살려면 이기적이고 뻔뻔하게 원래의 가족은 버려야죠.”

“세상에 이렇게 독한 사람이 있다니요! 어떻게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자기 부모와 누나를 버릴 수 있다는 거죠! 아무리 의학 기술이 뛰어나도 난 그런 모진 사람은 쳐다도 보기 싫네요!”

그중 정의감이 넘치는 한 의사가 바로 반건호 부부를 일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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