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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1화

친아버지가 친딸을 감옥에 보내는 것과 같은 일을 임지강은 할 수 있었고, 신세희는 평생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더 있어요!”

신세희가 차갑게 웃었다.

"당신이 나를 감옥에 보낸 건 그렇다 쳐도, 어떻게 감옥에서까지 날 이용하려고 할 수 있는 거죠! 나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다른 남자에게 팔아넘겼어요! 만약 실패했으면 그 남자도 나랑 같이 죽었을 거고, 성공했어도 이렇게 많은 공로는 다 당신 차지였겠죠! 그리고 당신의 양딸 임서아도 자연스럽게 내 남편에게 시집을 갔을 거예요. 아버지, 아버지의 계획은 아주 철저했네요, 안 그래요?”

신세희는 ‘아버지’라고 외치며 마치 그들 사이에 아무런 장벽도 없다는 듯 소리쳤다.

하지만 신세희가 한 말들은 매우 암울했다.

"아버지, 제가 이런 아버지를 둔 건 운이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 재수가 없었던 걸까요, 아니면……제 팔자인 걸까요?”

"하지만 세희야, 비록 내가 벌인 모든 일들이 네게는 지옥 같았을지라도 넌 그 끝없는 지옥 같은 생활에 갇히지 않았지. 오히려 너는 인생의 행복을 얻었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얻었다. 내 말이 틀리니?”

"틀렸어요!"

신세희가 그의 말을 가로챘다.

“내 모든 행복은 내 두 손으로 얻어낸 거예요! 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어요! 모두 내 노력으로 쟁취한 거고, 난 당신 가족 3명의 손에 죽을 뻔했다고요! 내가 이뤄낸 것 때문에 당신 가족들은 트럭으로 날 치고 6년 동안이나 쫓아다녔어요! 임지강!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이 아직도 살아 있을 수 있죠? 어떻게 당신 같은 아버지가……지금까지 살아 있냐는 말이에요!”

“……”

임지강은 대답이 없었다.

잠시 후, 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다.

“아직도 나를 그토록 미워하는 거냐?”

"당연하죠! 영원히, 뼈에 사무치도록 미워할 거예요!”

“그런데도 오늘 날 보러 온 거야? 그리고 날 아버지라고 부르고?”

임지강이 묻자, 신세희는 비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이 정말로 내 아버지라는 것을 똑똑히 알려주려고요. 아버지는 당신 딸에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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