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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4화

문밖에 있던 신유리와 반명선은 화들짝 놀랐다.

곧이어 민정아가 마지못해 대답하는 소리를 들었다.

“알겠어요!”

신유리와 반명선이 차례로 홀에 들어섰고, 홀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모두 구 씨 집안사람들이었고, 민정아는 조금 어색한 모습으로 그 사이에 앉아 있었다.

"정아 언니?”

반명선이 소리쳤고, 곧이어 신유리도 말을 꺼냈다.

"정아 이모, 윤희 이모, 우리 왔어!”

구 씨 집안사람들은 신유리와 반명선이 함께 온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나 구경민은 더욱 화들짝 놀랐고, 벌떡 일어나 다급하게 물었다.

“유리야! 네, 네가 어떻게 왔어? 누가 널 데려다준 거니? 너희 부모님은?”

그러자 신유리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우리 부모님은 다 남성에 있어.”

"그럼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야?"

고윤희도 즉시 일어나 신유리를 바라보았다.

“나 혼자 비행기를 타고.”

고윤희와 구경민은 말 문이 막혔다.

두 사람이 놀라고 있을 때 이미 신유리는 민정아 앞에 도착해 말을 꺼냈다.

"정아 이모, 또 무슨 잘못을 한 거야?”

그러자 민정아는 즉시 얼굴을 찌푸렸다.

신유리는 민정아의 성격을 알고 있었고 그녀는 때때로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구 씨 집안은 대가족에 대기업이었고, 때때로 민정아를 자극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신유리는 아직 아이였기에 어른들의 일에 대해 묻기는 힘들었고, 신유리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그녀는 구경민과 고윤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남성에는 놀아줄 사람이 없어서요. 선희 이모랑 사촌 동생은 외국에 갔고, 명선 언니는 경성에서 인턴을 하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경성에 있으니 제가 왔죠.”

그녀는 매우 단순하게 말했지만, 고윤희와 구경민은 식겁했다.

구경민은 굳은 얼굴로 신유리에게 말했다.

"신유리!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네! 어떻게 혼자서 경성에 올 생각을 해, 도중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했어! 안 돼! 다시 돌아가!”

“……”

“삼촌이 간섭할 일이 아니야! 흥!”

신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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