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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3화

하지만 반명선은 상관하지 않았고, 그녀 또한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외모는 부모님이 주신 건데, 반명선은 자신의 외모를 매우 사랑했다.

못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조용하고 착실하며, 누구에게도 빌붙지 않고 자신을 얕잡아 보지도 않아서 병원 내 모두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다.

그래서 신유리가 반명선을 만나러 왔을 때 반명선은 신유리를 구경민과 고윤희에게 보내기 위해 팀장을 찾아가 휴가를 요청했다.

팀장은 흔쾌히 승낙했고, 두 사람은 병원에서 나온 뒤 옷 가게에 들렀다.

“명선 언니, 언니가 고른 스타일은 언니한테 안 어울려.”

신유리는 이미 반명선의 옷이 그녀에게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판단하는데 매우 능숙했다.

그러자 반명선이 웃으며 말했다.

"이건 내 게 아니라 영주 언니 주려고 사는 거야.”

“영주 언니는 성숙해서 분명 잘 어울릴 거 같아.”

신유리가 대답했다.

사실 지영주는 이미 30대 중반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고윤희에게서 남자를 소개받았지만, 지영주는 좋아하지 않았다.

비록 그녀와 반호영은 만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평생 깨우침을 준 사람은 반호영이었고, 그녀는 더 이상 반호영 외에는 다른 사람을 마음속에 품을 수 없었다.

또한 반호영으로 인해 지영주와 반명선은 매우 가까워졌다.

반명선은 고마움을 아는 소녀였다.

병원에서 인턴 급여를 지급하자마자 반명선은 곧장 지영주에게 옷을 사 주려는 것이었고, 고윤희의 집에 가서 지영주에게 옷을 줄 계획이었다.

하지만 구경민과 고윤희가 살고 있는 집에 도착해서야 그들은 고윤희와 구경민이 지영주를 본가로 데려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오늘은 구 씨 집안의 모임이 있는 날이었다.

두 사람은 다시 함께 구 씨 집으로 향했다.

본가는 구경민과 고윤희가 혼자 사는 집과 달리 경비가 삼엄하고 문을 지키는 경비원이 많았다.

"두 사람 누구를 찾아온 거죠?”

경비원이 두 소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한 명은 못생기고 키가 작고, 한 명은 예쁘고 키가 컸다.

"제 이름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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